"누리의 34번 달고 맨유에서 좋은 기억 만들겠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반 더 비크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기간 5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23세의 반 더 비크는 지난 2018-2019시즌 아약스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세계 명가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도르트문트, 토트넘 등 유럽 다수 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반 더 비크의 최종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반 더 비크는 34번을 달고 맨유에서 뛴다. 그가 34번을 고른 이유는 친구인 압델하크 누리를 위해서다. 반 더 비크는 누리는 동료였다. 누리는 2017년 7월 베르더 브레멘과 친선 경기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뒤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
반 더 비크는 "누리의 형은 나와 가장 친한 친구다. 우리는 그를 영원히 기억한다. 그래서 34번을 달게 됐다"면서 "34번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