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브루노 "한국은 현관문 열어놔도 괜찮아, 사람들 착해서 안전"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9.03 21: 02

축구선수 브루노가 고장난 도어록을 방치한 채, 한국의 보안을 맹신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로 꾸며졌고, 한국살이 2개월 차 브라질 출신 충남아산FC 선수 브루노의 하루가 공개됐다.
충남아산FC의 필립과 무야키치가 동생 브루노의 집에 방문했고, "최근 우리팀에 들어와서 아산을 구경시켜주고 싶었다. 우리가 형이라서 동생을 챙겨줘야 한다. 그리고 한국어도 가르쳐 줘야한다"고 밝혔다.

두 형은 밖에서 초인종을 누르며 동생을 기다렸지만, 현관문이 잠겨 있지 않고 쉽게 열렸다. 한국식 집들이 선물 휴지를 건넨 뒤, "근데 너 문이 왜 그러냐?"며 개방형 현관을 신기해했다.
브루노는 "이거 고장 나서 집주인이 고쳐준다고 했는데 내가 상관없다고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고, 무야키치는 "그건 좋지 않다. 도둑이 와서 가져간다"고 경고했다. 이에 브루노는 "한국 사람들은 엄청 착하더라. 안전해서 상관없다"고 답했다.
"상파울루에서도 열어놔?"라는 질문에 브루노는 "거기에선 노노노"라고 했다.
알베르토는 "나도 한국살이 초창기에 현관문을 열어놓고 살았는데 물건이 하나도 안 없어졌다"고 했다. 
두 형들은 도어록을 수리하자고 제안했고, 그때부터 도어록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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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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