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2] ‘에란겔 19점’ T1, 2위 탈환… 라베가-설해원 서부 진입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9.03 21: 07

 중국의 강팀들이 부진한 사이 T1이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 2라운드 도합 19점을 획득하면서 1위 인팬트리와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
T1은 3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2(이하 PCS2)’ 아시아 3일차 에란겔 전장에서 19점(13킬)을 획득하면서 총점 99점(55킬)으로 텐바(96점, 52킬)을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1, 2라운드 각각 치킨을 뜯은 라베가와 설해원은 서부 리그에 진입했다.
1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사격장’ 남동쪽으로 움직였다. VRLU 기블리가 이번 라운드에서도 패기 넘치게 중국의 4AM과 대결했지만 16위로 탈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나머지 한국 팀들은 안전하게 서클 안쪽에 진영을 확보했다. 중국팀을 추격해야 하는 T1은 ‘사격장’ 북쪽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펍지주식회사 제공.

T1은 서클 외곽의 전투에서 포인트를 조금씩 획득하며 천천히 진입했다. OGN 엔투스까지 제압하며 기세를 올린 T1은 TSG와 교전에서 패배하며 5위로 탈락했다. 치열한 신경전 속에서 3일차의 첫번째 치킨을 차지한 팀은 라베가였다. 저지대에서 차량을 활용해 벽을 세운 라베가는 인팬트리-텐바의 교전을 이용해 남은 적들을 정리하고 치킨을 뜯었다.
2라운드의 안전지대는 ‘쉘터’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번 라운드는 라베가의 초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초반 아프리카와의 교전에서 승리하고 4킬을 확보한 라베가는 중국의 TSG까지 제압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그간 4AM에 초반부터 고통 받았던 VRLU 기블리는 운영 단계에 들어서자 날카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중국의 텐바를 요리하고 서클 서쪽에 자리를 잡았다.
자기장이 벙커를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각 팀은 전면전을 준비했다. 점 자기장이 외부로 결정되면서 지상에 자리 잡은 T1, 설해원의 대결이 중요해졌다. 설해원이 T1을 빠르게 제압하며 VRLU 기블리, E36은 독안에 든 쥐가 됐다. 설해원은 화염병으로 벙커의 입구를 막고 2라운드 치킨을 가볍게 확보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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