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 추리보다 재밌는 오나라→제시 토크 폭주…첫방부터 소름 '반전'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03 22: 25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식스센스’가 충격적인 반전으로 임팩트 있는 첫 방송을 마쳤다.
3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에서는 핫 플레이스 중 가짜를 찾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식스센스’는 가짜는 오직 하나, 여섯 명의 출연진이 진짜 속에 숨어 있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예측 불허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다. 유재석, 오나라, 전소민, 제시, 러블리즈 미주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며, ‘런닝맨’ 등을 연출한 정철민 PD의 새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높였다.

방송화면 캡쳐

유재석은 녹화를 일주일 앞두고 사전 미팅에서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 등 멤버들을 만났다. PD는 “댓글들 중에 ‘유재석이 머리 아플 예능’이라는 게 기억난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전소민, 제시, 미주의 엉뚱함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유재석의 예상대로 멤버들은 모이자마자 가슴 이야기를 하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식스센스’는 핫플레이스 또는 핫한 사람들 중 가짜를 추리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짜를 맞힌 멤버들은 금감 6개를 맞힌 사람만 N분의 1로 나눠 갖는다. 반대로 맞히지 못한 멤버는 다음 촬영 오프닝을 눈썹 하나 없이 해야 했다. 게스트도 예외 없이, 벌칙을 당하면 SNS를 통해 인증을 해야 했다.
첫 게스트는 이상엽이었다. 주말드라마에 출연 중인 이상엽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제시는 이상엽을 전혀 몰랐고, 전소민 역시 “상엽 오빠구나”라고 영혼 없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를 하대하는 방송은 처음이었고, 탱탱볼 같이 튀는 멤버들의 토크에 유재석은 “너 가기 전에 내가 갈 수 있다”라며 두통을 호소했다.
유재석 팀(유재석, 오나라, 전소민)과 이상엽 팀(이상엽, 제시, 미주)으로 나눈 뒤 ‘식스센스’ 멤버들은 ‘가짜 식당’을 찾으러 나섰다. 이번에 소개된 식당은 ‘마트 안 재료를 사서 바로 조리해 먹는 마트 식당’, ‘하루 1시간 영업하는 줄서서 먹는 닭볶음 라면’, ‘영국 왕자가 극찬한 한기 100만원 한식 레스토랑’이었다.
‘마트 식당’에 방문한 ‘식스센스’ 멤버들은 마트 안 재료를 구입해 조리해 먹었다. 마트 안을 돌아보며 추리에 나섰고, 마지막에는 마트 식당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날카로운 촉을 세웠다. 전소민과 오나라는 마트 사진과 매출표를 힌트로 받아 진짜, 가짜 선별에 나섰다.
두 번째 방문한 식당은 하루 1시간만 영업하는 닭볶음 라면 식당이었다. 나이가 있는 사장님들은 5년 전부터 1시간만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고, 남양주에서 식당이 있는 일산까지 오는 손님도 있었다. 진짜는 모두 진짜, 가짜는 모두 가짜인 만큼 멤버들은 하나하나 허투루 보지 않았다. 특히 전소민은 식당 노부부 사장님도 진짜 부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질문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닭볶음 라면을 먹어본 멤버들은 “맛있다”라며 “멀리서도 올 만한 맛이다”고 인정했다.
마지막 식당은 1인당 100만원, 영국 왕자가 극찬한 한식 레스토랑이었다. 고급 저택 같은 레스토랑은 감탄을 자아냈다. 재벌들도 예약 없이는 올 수 없고, 원테이블 원칙 레스토랑은 그림과 도자기, 예술품으로 가득했다. 1인당 100만원 짜리 코스 요리를 먹어본 멤버들은 맛있다고 하면서도 의심을 거두지 못했고, 제시는 “100만원의 가격이면 모든 게 완벽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계속된 산해진미에 의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세 곳의 식당을 모두 방문하고 음식을 먹은 멤버들은 가짜 식당을 추측했다. 유재석, 오나라, 제시, 미주가 100만원 한식 레스토랑을, 이상엽과 전소민이 닭볶음 라면을 가짜로 지목했다. 가짜 식당은 바로 닭볶음 라면이었다. 전소민과 이상엽이 가짜 추리에 성공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패닉에 빠졌다.
닭볶음 라면은 벌레들이 가득한 폐가를 제작진이 꾸민 곳이었다. 3주에 걸친 대공사 끝에 탈바꿈했고, 곰팡이까지 그리는 등 정성을 들였다. 철저한 교육과 사전 리허설까지 하면서 완벽하게 가짜를 만들었다. 닭볶음 라면은 레토르트 닭볶음탕과 라면을 조합한 것이었다. 노부부 사장님은 모두 배우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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