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온! 컴다운!"…'식스센스' 유재석x제시, 환불원정대 이은 '재제 콤비'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04 06: 52

“컴온!” “컴 다운!”
유재석이 ‘식스센스’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일 듯 하다. 유재석은 폭주하는 제시의 토크에 곤란해했고, 제시의 토크 방지턱을 넘으려 애썼다. 그 모습이 유재석-제시라는 ‘환상의 콤비’를 만들어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에서는 유재석, 오나라, 전소민, 제시, 러블리즈 미주와 게스트 이상엽이 가짜 식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제시는 등장부터 임팩트가 강했다. 오나라, 전소민이 도착한 가운데 유재석이 전화를 걸자 제시는 “오빠, 1분이야 1분”이라며 “나 지금 식은땀 나”라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제시는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미주가 자신보다 늦게 왔다는 걸 알고 태도를 바꿔 웃음을 줬다.
미주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제시를 보며 “내가 너무 팬이다. ‘런닝맨’에서 했던 ‘가슴 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제시는 “나 가슴 그렇게 안 커”라고 말했고, 전소민이 “아니다. 크다”라고 하자 제시는 자신의 가슴 사이즈를 공개하며 대화를 했다. 갑작스러운 가슴 토크에 유재석은 황급히 “그만 해”를 외쳤다.
사전 미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첫 녹화 날이 밝았다. 제시는 여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예능감과 입담으로 유재석을 넉다운 시켰다. 제시는 자기 소개를 하며 ‘눈누난나’를 선보이는 오나라를 따라하기도 했다.
게스트 이상엽을 ‘민정 오빠’로 알기도 했다. 제시는 이민정과 주말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는 이상엽을 전혀 몰랐고, 이상엽이 ‘이민정’인 줄 알고 계속해서 ‘민정 오빠’라고 불렀다. 이상엽은 정신이 혼미해져서 “이러다가 집에 갈지도 모르겠다”고 호소했고, 유재석은 이상엽에게 “너가 가기 전에 내가 먼저 갈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시는 이상엽, 미주와 함께 이상엽 팀으로 가짜 식당 추리에 나섰다. 제시는 유재석의 천적인 듯한 모습이었다. 고기를 먹던 중 유재석에게 “오빠 쌈 싸먹었어?”라고 물었는데, 아무 말도 아니지만 괜히 기분 나쁘게 들린 것. 유재석도 고개를 갸우뚱하며 “왜 기분이 나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시는 이동하던 중 자신을 알아본 팬들에게 따뜻하게 “조심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렇게 말하자마자 자동차 창문이 닫히지 않아 “이거 왜 안닫혀 씨”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제시는 유재석을 쥐락펴락했다. 진행을 잘하는 유재석을 보다가 “말을 너무 잘해 오빠”라고 한 것. 유재석은 “왜 나를 놀리는 것 같지?”라면서 제작진을 향해 “나 기 죽이려고 이러는 거지?”라고 묻기도 했다. 또한 제시는 오나라의 가슴 부분을 터치하는 거침 없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다.
제시는 ‘토크 방지턱’이었다. 제시의 말을 모두가 넘어서지 못하거나 제시가 말을 끊어버린 것. 제시는 유재석과 이상엽의 의견에 대해 “내 말을 어느 정도 들어야 돼”라며 토크 방지턱을 설치, 멤버들의 빠른 수긍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제시는 1인당 100만원 한식 레스토랑에서 파우치를 주지 않자 삐치는 모습 등 여러 매력을 뽐냈고, 유재석은 제시의 폭주 기관차 같은 입담과 그의 토크 방지턱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모습이 마치 톰과 제리를 연상시키는 듯 했고, 유재석-제시라는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