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극장 동점골' 스페인, 독일과 1-1...UNL 개막전 무승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04 05: 44

스페인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개막전부터 명경기가 펼쳐졌다.
독일과 스페인은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개막전 4조 1라운드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 멤버들이 모두 결장한 독일은 3-4-1-2로 나섰다. 베르터-사네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드락슬러가 2선서 그들을 지휘했다. 중원에는 고센스-크로스-권도간-켈러가 나섰다. 스리백은 쥘레-찬-뤼디거가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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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특유의 4-3-3으로 맞섰다. 스리톱은 토레스-호드리고-나바스가 형성했다. 중원은 티아고-부스케츠-루이스가 나섰다. 포백은 가야-토레스-라모스-카르바할이 지켰다. 선발 골키퍼는 데 헤아.
양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격렬하게 맞섰다. 전반 13분 스페인은 찬의 백 패스 실수로 호드리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제대로 슈팅하지 못하며 마무리에 실패했다.
독일 역시 그대로 맞받아쳤다. 전반 17분 사네가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모두 분주하게 움직였으나 박스 안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전반은 그대로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페인은 나바스 대신 안수 파티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먼저 균열을 만든 것은 스페인이었다. 후반 5분 고센스의 패스를 잡은 베르너가 침착하게 상대 수비를 제치고 연결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선제골 이후 일방적인 독일의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측면의 사네가 수차례 위력적인 드리블을 이어가며 계속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은 공격 전개는 괜찮으나 박스 안서 책임지고 마무리 지어줄 선수가 없어 고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쉽사리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스페인의 저력이 빛났다. 토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가야가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렸다. 극적인 동점골으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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