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지옥의 일정에도 5명 교체 도입 무산..."드링크 브레이크도 폐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04 09: 30

힘든 일정에 제도까지 도와주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교체 제도가 다시 3인 교체로 돌아간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PL의 5명 교체 도입이 무산됐다. 2020-2021 시즌부터 원안인 3명 교체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면서 PL을 비롯한 대부분의 리그는 5명 교체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빡빡한 일정에서 선수들의 체력이나 부상 문제를 줄이려고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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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역시 코로나로 재개된 시즌 중에는 9명 벤치에 5명 교체를 허용했다. 이러한 교체 제도 변화는 힘든 일정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지난 시즌 연기로 인해 힘든 일정이 예정된 2020-2021 시즌에도 5명 교체를 유지해야 된다는 여론이 커졌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는 2020-2021시즌도 5명 교체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PL은 이번 시즌부터 5명 교체가 아닌 3명 교체로 돌아갈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는 "PL 구단 총회에서 5명 교체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구단 총회에서 5명 교체에 대한 투표가 열렸다.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14개 구단의 지지가 필요했다. 하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5명 교체 도입이 무산된 것은 중하위권 구단들의 반발때문으로 예상된다. 앞서 몇몇 구단들은 5명 교체가 선수 자원이 풍부한 빅클럽에 유리한 제도라고 불만을 표하곤 했다.
또한 이번 주주 총회에서는 전후반 각각 1차례 씩 허용됐던 '드링크 브레이크'도 폐지됐다. 따라서 이번 시즌 PL 팀들은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한 여러 가지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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