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마지막 셀카를 남기며 인스타그램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지인들과 팬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다름 아니라 앞으로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구요..(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네요^^"라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
그간 SNS를 통해 제주도에서 반려동물과 남편 이상순과의 일상을 종종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던 이효리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싹쓰리, 환불원정대로 활동하며 방송 비하인드 등 더욱 자주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무대 위, 무대 아래가 완전히 다른 이효리의 반전 매력에 열광했지만 부작용도 있었다. 지난 7월 이효리는 윤아와 함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시국에 노래방에 방문했다는 사실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 활동 예명을 정하던 중 '마오'를 언급했고, 이에 중국 네티즌은 중국의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을 연상케 한다며 이효리의 SNS에 악플을 쏟아냈다.
이효리의 근황을 알 수 있던 유일한 소통창구였던 인스타그램을 중단한다는 소식은 팬들은 물론 지인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3일 "막셀"이라는 글과 함께 마지막 셀카를 남긴 이효리를 향해 제시는 "I love you", 엄정화는 "사랑해", 장영란은 "에구 슬퍼ㅜㅜ 끝까지 이쁘다 행복해요", 이사배는 "사랑해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전했다.
또한 핑클 멤버들 역시 성유리는 "사릉해요 횰리더", 옥주현은 "그만하지마ㅠㅜ", 이진은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그동안 늘 부족한 저를 보러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고맙습니다. 여러가지 힘든 상황 속에 굳건히 자기의 자리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사랑해요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앞서 공개된 리얼리티 방송에서 이효리는 자주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고 밝히며 인스타그램 피드를 공개하기도 했던 바.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볼께요~"라고 약속한 만큼 이효리가 어떤 새로운 소통 창구로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이효리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