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부상' 최강희의 상하이 선화, 에콰도르 국가대표 마르티네스 영입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04 11: 29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가 외국인 공격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에콰도르 국가대표 공격수를 영입했다. 
‘시나스포츠’, ‘신민뉴스’ 등 중국 매체는 상하이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로 에콰도르 출신 피델 마르티네스를 에콰도르 리그 바르셀로나SC에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신욱의 부상, 스테판 엘샤라위의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차출 등의 문제로 외국인 선수 운용에 차질을 빚고 있는 최강희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신욱은 지난달 10일 중국슈퍼리그(CSL) 그룹 A 4라운드 다롄 프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반 7분 팀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에 기여했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남은 시즌 소화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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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의 부상 회복은 4~6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크지 않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리그를 소화하는 가운데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엘샤라위가 이탈리아 대표팀 소집됐다. 
현재 상하이 외국인 선수 중 경기 출전이 가능한 것은 지오반니 모레노, 스테판 음비아, 오바페미 마르틴스다. 하지만 마르틴스는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는 이적 후에도 컨디션 난조로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마르틴스를 방출하고 마르티네스 영입을 준비 중이다. CSL 외국인 선수 규정상 한 시즌 동안 최대 7명, 동시에 6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오디온 이갈로를 포함해 이미 6명을 등록한 상황이라 마르티네스가 마지막 외국인 선수 영입이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이미 9월 1일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8억 원)이다. 현재 중국에 입국해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돌입했고, 격리 기간이 끝나는대로 상하이에 합류할 전망이다.
마르티네스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수는 없지만 현재 공격 주축인 모레노를 도울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179cm의 신장에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2020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예선과 조별리그까지 8경기 8골을 터뜨릴 정도로 득점력도 탁월하다. 에콰도르 국가대표로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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