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덕자가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작가가 콘셉트를 강요했다는 일각의 오해에 "아니"라고 잘라 말하며 사과를 전했다.
덕자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오해의 소지를 드려서 정정합니다"라며 "아프리카 생방송 중 가볍게 말했던 부분이었는데 혹시나 다른 분들이 오해를 하셔서 물어 보살 방송에 피해가 가게 될까 봐 급하게 영상 촬영해서 올린다"라며 영상을 한 편 게재했다.
영상 속 덕자는 "기사가 떴는데 ('물어보살')작가님이 불쌍한 콘셉트를 강요했다고 이런 느낌으로 나왔다. 제 '물어보살' 본방 소감 영상 중간에 '작가님이 불쌍한 콘셉트를 원했는데 나는 그게 아니였다' 이런 식으로 나간 게 있는데 제가 TV 출연해서 너무 신나가지고 흥분해서 중간에 말을 다 빼먹었다. 그게 아니다. 절대로 강요한 게 아니고 상의를 했던 건데 제가 너무 말을 오해할 수 있게 했다. 절대로 그런거 전혀 없다"라고 작가 콘셉트 강요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악의적인 편집이나 일부러 작가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방송을 만들어서 한 게 전혀 아니다. 사전에 대본도 전혀 없다. 그냥 어떤 콘셉트로 녹화할 건지 그런 거만 상의하고 내가 원하는 걸 말하는 거지 절대로 작가님이 강요한 거 절대 없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그러면서 "상의 과정에서 이야기했던 게 제 편집 영상에 오해할 수 있게 만들어져서 기사가 너무 자극적으로 쓰여졌다"라며 곤란하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덕자는 "앞으로는 오해할 수 없도록 영상 조심히 만들겠다. 내 말에 무게를 갖고 좀 신중하게 영상 제작하는 덕자가 되겠다. 진짜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다시한 번 저 때문에 마음 고생하셨을 작가님들 너무 죄송하다. 엄청 잘 챙겨주셨는데 너무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물어보살'에서는 덕자가 출연, IQ 128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무시와 사기를 당했던 고충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발음 때문에 무시당하는 것이 고민"이라며 진짜 고민을 전하기도.
이후 덕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엇이든 물어보살 나와서 본방 본 소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사람들한테 욕먹을 것 같다. 난 이제 그만 불쌍하고 싶다는 고민으로 나갔다. 솔직히 말하면 작가님이 불쌍한 콘셉트로 자꾸 가고 싶다고 하셨다. 난 그런 콘셉트는 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만 보면 눈물 난다고, 힘내라는 사람도 있다며 "불쌍한 이미지를 벗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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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덕자 유튜브 방송 캡처, '물어보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