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베일리 원하지만..."레버쿠젠, 하베르츠 덕에 이제 돈 필요 없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04 14: 54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온 베일리(23, 바이엘 레버쿠젠)을 영입할 수 있을까.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바이엘 레버쿠젠의 윙어 베일리 영입을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설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팟캐스트 방송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출연해 “토트넘의 타깃은 베일리다. 무리뉴가 그를 매우 좋아한다”라면서도 “하지만 진짜 문제는 레버쿠젠이 카이 하베르츠와 케빈 볼란트를 팔아 이제 돈이 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메이카 출신 윙어 베일리는 지난 2017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엔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일조했다. 측면 공격을 물론이고 유사시 측면 수비까지 커버할 수 있다. 
베일리는 윙어의 수비 가담과 윙백 소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리뉴 감독 눈에는 누구보다 탐나는 선수다. 이미 올해 초 레버쿠젠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스카우트를 보내 관찰할 정도로 꾸준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이 당장 베일리를 영입하기에는 여러가지 장애물이다. 일단 토트넘에 윙어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주전급으로 분류되는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는 물론이고, 스티븐 베르바인, 에릭 라멜라, 라이언 세세뇽이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해는 ‘스퍼스웹’은 “토트넘의 측면 선수들은 이미 충분하다”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레버쿠젠의 현재 상황이 베일리 이적을 허용하기 어렵다. 레버쿠젠은 볼란트를 AS모나코로 이적시키면서 1500만 유로(약 211억 원)을 벌었다. 여기에 하베르츠를 첼시로 이적시키면 9000만 파운드(약 1420억 원)의 수입이 생길 전망이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베일리를 영입하길 원한다면 적어도 5300만 파운드(약 836억 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