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10.16 패치로 열리는 LCK 결승전, 핵심 선픽 경향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9.04 15: 46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2020 LOL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이 담원-드래곤X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빅3’의 날카로운 경기력 덕분에 명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8월 30일 드래곤X는 젠지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전 티켓과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을 모두 획득했다. 5세트 는 마지막 전투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던 치열한 경기였다.
담원과 드래곤X의 결승전 또한 플레이오프 2라운드처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한 담원이지만 드래곤X는 올라온 경기력을 플레이오프에서 확인했다. 이에 대회는 게임의 판을 설계하는 ‘밴픽 단계’부터 치열할 공산이 크다. 
이에 OSEN은 10.16패치로 진행된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대회의 ‘챔피언 선픽 경향’을 살펴 보았다. 자료는 북미의 분석 사이트 ‘오라클 엘릭서’를 활용했다. 선픽 경향이 높은 챔피언은 OP(Over Power)이거나 적 상성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의 경우에는 포지션 대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된다.

왼쪽부터 케이틀린, 그레이브즈, 레넥톤. /라이엇 게임즈 제공.
10.16패치(밴픽률 45% 이상 기준)에서 한번도 ‘후픽’으로 선택되지 않은 챔피언은 셋이다. 케이틀린, 그레이브즈, 레넥톤은 선택된 모든 경기에서 동 포지션 대비 항상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밴픽률이 98%에 달하는 케이틀린은 봇 라인에서 긴 사거리를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최적화된 챔피언이다. 때문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집중 견제 당한 바 있다.
그레이브즈, 레넥톤은 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초반 주도권을 쥐는데 적합하다. LCK 정규 시즌 수난의 시대를 겪었던 그레이브즈는 플레이오프 들어서 자신의 위치를 점차 찾아가고 있다. ‘클리드’ 김태민, ‘표식’ 홍창현 모두 그레이브즈로 승리를 꿰찼다. 레넥톤은 퀸과 같은 하드 카운터 챔피언이 없다면 거리낌없이 선택할 수 있는 챔피언이다.
케이틀린, 그레이브즈, 레넥톤과 함께 선픽 경향이 짙은 챔피언은 세트, 조이다. 애쉬, 오리아나 또한 먼저 뽑는 모습을 보였다. ‘오라클 엘릭서’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상대를 맞받아치는데 주로 활용된 챔피언은 니달리, 탐켄치, 갱플랭크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또한 상대를 보고 선택하는 것을 선호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