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주식하는 사람처럼 밤새 아이돌 영상 봐..지분·팬덤無"[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9.04 17: 41

 
배우 박소현이 '아이돌 덕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박소현은 오늘(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 유명한 '아이돌 사랑'을 다시한 번 과시했다.

그의 아이돌 사랑은 1세대 아이돌 때로 거슬러 올라갔다. 박소현은 "H.O.T나 젝스키스 때에도 제가 음악방송 하고 있었다"라며 이날 함께 출연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당시 아이돌그룹 인터뷰를 할 때도 앨범 수록곡을 전부 다 듣고 했다며 자신의 '덕후' 역사를 20년 정도로 추정했다. 그는 "당시에는 덕질이라는 말이 없었다. 소녀시대, 카라 정도 때부터 덕후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작 기억력이 없기로 또 유명한 박소현이지만 아이돌에 관련된 지식은 누구보다 해박해 항상 놀라움을 안겨준다. 그는 "아이돌에 관해서는 전부 기억이 나는데 정작 내가 당시 뭘 했는지는 생각이 안 난다"라고 솔직하게 토로해 웃음을 안기기도.
하지만 아이돌에 대해 일일이 따로 공부한 것은 아니라고. 그는 "똑같이 봐도 기억이 나는 친구들이 있다. 멤버가 10명이 넘어도 기억이 안 나는 팀이 있고 기억이 나는 팀이 있다. 이번에 TOO라는 팀이 있는데 한 두번 보니 다 기억이 나더라. 누가 보컬이고 댄서이고 누가 형인지도 알겠더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그 날 무엇을 입었는지까지 기억한단다. 그러면서 "누가 누구랑 콜라보하고 싶다고 했었지란 것이 기억 날 때는 나도 내가 무섭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소현의 '찐덕후' 면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컬투쇼' 녹음 방송날께 방탄소년단 정국의 생일이자 러블리즈 컴백이 있었기에 개인적인 스케줄을 잡지 않으려 했다고. 더불어 CLC와 SuperM의 컴백도 신경썼다. 
박소현은 남자아이돌보다 여자아이돌을 더 좋아하는데, 최근 '애정'하는 아이돌로는 (여자)아이들과 CLC를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더 이해할 수 있는 정서가 있고 볼거리도 많은 것 같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소현은 아이돌 영상이 불면증에 특효약이라며 "행복한 상태로 내내 잠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비유에 따르면 마치 주식하는 사람이 주식 보듯이 밤새 영상을 본다는 것.
박소현은 '오마이걸' 쇼케이스 현장에서 울었던 일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오마이걸이 2016년에 데뷔했다. 그 때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디더라. 합이 좋은 그룹이다. 그런 그룹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쇼케이스를 하는데 음원 1위를 하더라"며 울컥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제가 특정 아이돌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는 것"이라며 "지분 전혀 없다. 또 어떤 특정 아이돌 팬덤에 가입하지도 않았다"라고 일각의 오해에 대해 잘라 말했다.
또한 박소현은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도 전부 챙긴다고 말했다. 앨범에 랜덤으로 들어가 있는 포토카드를 PD에게서도 얻어내 전부 모은다는 그는 "저는 멤버들 다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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