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빚투도 막지 못한 가족사랑 "매주 부모님 봬 감사..마이크로닷 노래 시키려" [★SHOT!]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9.04 18: 16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빚었던 래퍼 산체스가 근황을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어머님 접견 갔다가 빵가게 들려서 이것저것 기쁜 마음에 셀카 한 장"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음날인 4일에도 그는 "매주 아버님, 어머님을 볼 수 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은 아빠 접견 갔다가 동생 녹음을 받을 계획”이라며 “노래를 시키려는 나의 작은 그림”이라는 글을 올리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는 지난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으로부터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지난해 4월 체포됐다. 
초반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잘못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20년간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친 신씨에게 징역 3년, 모친 김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항소했지만 원심이 유지됐고 지난 5월 상고 포기서를 제출하며 형이 확정됐다. 
마이크로닷·산체스 형제는 부모가 이처럼 실형을 선고받자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진 지 1년 반만이었다.
마이크로닷은 SNS에 "2018년 11월 저희 부모님에 대한 뉴스 기사가 보도되었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 그때의 경솔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아홉 명의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했으나 네 명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부모님은 실형을 선고받았다"라며 "저희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미흡했던 저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형 산체스 역시 "부모님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부모님 잘못을 자식으로서 반성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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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체스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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