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은파’ 박나래, 한혜진, 화사가 유튜브 50만 구독자 돌파 성공에 공약 이행에 나섰다. 화장부터 의상까지 레트로 콘셉트로 소화한 것.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 멤버들의 도심 여행기가 그려졌다.
박나래, 한혜진, 화사는 앞서 “유튜브 구독자 50만을 돌파하면 해운대에서 패딩 점퍼를 입자”라고 공약을 내걸었던 바.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 갈 수 없게 되자 공약 이행을 위해 급하게 뭉쳤다. 세 사람이 트렁크에 패딩점퍼를 싣는 모습부터 웃음을 예약했다.
세 사람은 한밤중에 차를 타고 야식 메뉴를 결정했다. 그러나 화사가 “향신료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이국적인 음식은 못 먹는다”라고 말했다. 마마무로서 해외 촬영에 가도 달걀프라이, 감자튀김, 미리 준비해간 컵라면 등만 먹는다고.
이에 따라 박나래와 한혜진은 해물파전에 김치전, 막걸리와 맥주로 야식 메뉴를 정하며 신나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롱패딩을 들고 들어간 곳은 루프탑 수영장. “해운대 갈 돈을 모아서 2시간 대관을 했다”고 밝혔다.
여은파 모임의 핵심은 분장이었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파격적인 분장을 선보여온 박나래가 분위기를 주도하며 본격적으로 화장을 시작했다. 옆에 있던 한혜진은 “조지나를 어떻게 이기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박나래를 이기기 위해 개그 코드를 살렸다.
박나래, 한혜진, 화사의 부캐명은 각각 조지나, 사만다, 마리아. 한혜진과 박나래는 “나는 오늘 예쁘게 갈 것”이라며 파란색을 골라 화사에게 두려움을 안겼다. 화사는 “언니들만 만나면 집에 멀쩡하게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한혜진은 “사만다의 컬러는 블루”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화사가 화려한 메이크업에 주춤하는 가운데 나머지 두 사람은 “너무 신난다”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메이크업을 시작했다. 눈두덩이엔 파란색, 입술에는 검정색으로 칠갑했다.
박나래는 “친구들끼리 간 호캉스는 10년 정도 됐다. 그동안 바쁘게 살았다. 그리고 여자친구들과는 안 간다”라고 했다. 세 사람은 “남는 건 사진 뿐이다”라며 즐겁게 사진을 남기기 시작했다.
여은파는 패딩 화보를 완성하고, 개인별 기념사진을 끝으로 주문한 야식을 먹었다. 화사는 “언니들과 보낸 시간은 항상 소중하고 즐겁다. 셋이 다 달라서 즐겁다”고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박나래는 “공약 덕분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여행온 거 같아 즐거웠다”며 이 시간을 통해 힐링을 했다고 털어놨다.
5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시청률 수치를 보면 ‘나 혼자 산다’ 1부는 8.0%, 2부는 8.1%(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6.3%, 2부 6.8%로 금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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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