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양홍원이 본인만의 힙합 정신에 제대로 취한 모양새다. 엉덩이를 노출하면서 진정한 'Hip'합을 보여준 것.
양홍원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엉덩이를 노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인디고뮤직 수장인 스윙스도 한숨을 내쉬었다.
5일 오전 양홍원은 개인 SNS에 도로 위에서 바지를 내린 뒤 카메라를 향해 엉덩이를 노출한 사진을 그대로 업로드했다. 늦은 밤 촬영한 탓에 플래시가 터져 초점은 흐리지만 양홍원의 엉덩이는 그를 팔로우하고 있는 누리꾼들에게 그대로 보여졌다.
이어 양홍원은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차도 중앙선에 누워 흡연을 하고 있는 사진을 연달아 게재해 대중들을 충격케 만들었다. 사진 속 양홍원은 푹신한 침대에 누워있는 듯 한 쪽 팔로 머리를 받친 채 다른 한 손으로는 대수롭지 않게 담배를 피고 있다. 한 두 번 취해본 자세가 아닌 것처럼 굉장히 자연스럽다.
때문에 이제는 팬들도 일부는 고개를 돌렸다. 양홍원의 엉덩이 노출 사진에는 "왜 이러는 거야?", "이러는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짱구야?", "또 후회하겠네", "더위 먹었나", "도로 위에 오줌 싸는 거 아냐", "제발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양홍원 소속사 인디고뮤직의 수장 스윙스도 "jesus..."라는 말을 남기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양홍원은 꿋꿋했다. 그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너네 숀마이클스도 모르냐"고 해명(?)했다. 숀 마이클스는 미국 전 프로레슬링 선수로 과거 경기 도중 엉덩이를 노출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숀 마이클스의 국적은 한국이 아닌 미국, 또 경기 중 퍼포먼스였지만 양홍원의 엉덩이 노출은 도저히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
해당 사진을 접한 팬들은 "전날 술에 취해 사진을 올린 것 같다"고 추측하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엉덩이 노출 사진을 삭제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양홍원의 기행은 계속됐다. 양홍원은 집에서 운동화를 신은 채 복면과 헤드셋을 착용, 기괴한 자세로 노트북을 하고 있는 사진을 추가 게재했다.
엉덩이 노출 사진이 이같은 논란을 일으켰는데도 본인은 개의치 않다는 뜻인걸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양홍원 엉덩이 사진이 도배됐고, 유멍 포털 검색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도 차지한 양홍원이지만 정작 본인은 여유로워 보인다.
스윙스의 한숨에도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진정한 'Hip'합퍼 양홍원.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그런가하면 이날 OSEN 취재 결과 법조계는 이 같은 행동을 한 양홍원이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비츠로의 정찬 대표 변호사는 양홍원의 엉덩이 사진이 법적으로 처벌 될 수 있다며 "정보통싱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음란물 유포죄로 처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판례에 따르면 음란은 성욕을 자극해 성적 흥분을 유발하거나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치는 경우에 해당한다. 엉덩이 사진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므로 음란물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엉덩이 사진을 올린 것을 퍼포먼스나 예술적인 행위라고 주장한다면 위법성이 조각 되서 처벌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있다"고도 덧붙였다.
만일 양홍원이 음란물 유포죄로 고발이 된다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양홍원은 1999년생으로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양홍원은 '쇼미더머니' 시리즈에도 출연하면서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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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홍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