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김성오, 예측불가 매력에 시청자들도 푹 빠졌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9.05 15: 43

 배우 김성오가 '가족 평화 수호자'로서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공감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김경선, 연출 송현욱 박소연)에서는 형우(김성오 분)가 깊은 내면을 지닌 인물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날 형우는 아들 지욱(연제형 분)과 아내 경자(김혜은 분) 사이의 의견 대립을 두고 중재에 나섰다. 아들의 여자친구 애라(김지성 분)와의 관계를 놓고 "응원은 못하지만 반대는 하지 않는다"며 우회적으로 아들 지지에 나섰다.

아들에 대한 근심으로 초췌해진 아내를 본 형우는 누구보다 마음이 쓰였다. 감당하지 못할 반대를 고수하며 힘들어하는 경자에게 자신의 의미를 물으며 그간 쌓였던 섭섭함까지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애라의 오피스텔을 찾은 형우는 끝까지 "엄마의 허락을 받으라"며 설득에 나섰다. 과거의 자신 역시 엄마와 인연을 끊었던 사실을 밝히며, "후회할 짓 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들 지욱을 집으로 데려온 형우는 "남자답게 아니고 아들답게"라며 아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것은 물론, 아내의 심정까지 고려하며 현명하게 처신했다. 그는 놀이터에 앉아 자신의 과오를 곱씹으며 엄마를 그리워했다. 
이처럼 김성오는 평소의 해맑은 모습과는 달리, 아픈 과거사를 고백하는 형우의 감정을 안방극장까지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놓은 '우아한 친구들'에서 자타공인 '캐릭터 소화제'로 활약해온 김성오가 마지막까지 깊은 감동과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우아한 친구들’은 오늘 오후 10시 50분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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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아한 친구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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