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도니 반 더 비크(23)를 영입한 것은 패닉 바이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은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를 통해 “반 더 비크는 맨유가 패닉 바이한 것 같다”라며 평가절하했다. 많은 명문 구단이 원했던 선수지만 맨유에는 그다지 필요한 자원이 아니라는 것.
맨유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반 더 비크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기간 5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공식적인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복구의 매체에 따르면 4000만 파운드(약 635억 원) 수준이다.
올해 23세의 반 더 비크는 지난 2018-2019시즌 아약스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세계 명가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175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했다.
반 더 비크는 2017년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서도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무대에선 37경기에 나서 10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유럽 다수 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반 더 비크의 최종 행선지는 맨유였다.
맨유 출신의 리오 퍼디난드, 리버풀 출신의 제이미 레드냅은 반 더 비크의 영입이 맨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적료 역시 과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아스날 출신의 머슨의 생각은 달랐다. 머슨은 “맨유의 반 더 비크 영입은 패닉 바이”라며 “이미 강한 포지션에 4000만 파운드나 썼다.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어떻게 함께 사용하려고 하나”라며 의문을 표했다.
머슨은 “맨유는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반 더 비크 영입은 ‘아직 선수를 영입 못했는데 누군가를 사야겠어’로 밖에 안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