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손흥민이 2020-2021시즌 개막 전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끝난 왓포드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전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PK) 골을 터뜨렸다.
왓포드는 4-2-3-1로 나섰다. 그레이가 최전방, 찰로바, 퀴나, 에스투피난이 2선에 배치됐다. 클레버리, 델레-바시루가 중원, 카바셀레, 윌모트, 도슨, 은가키아가 수비로 나섰다. 골키퍼는 바흐만.
토트넘도 4-2-3-1로 맞섰다. 손흥민이 원톱, 알리, 라멜라, 모우라가 2선에서 지원했다. 은돔벨레, 화이트가 중원, 서킨, 산체스, 카터-비커스, 오리에가 수비를 지켰다. 하트가 토트넘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왓포드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퀴나가 드리블로 전진한 후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수비 견제가 없는 상황에서 때린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렸다. 날카로운 움직임이 돋보였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다시 실점했다. 서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저지르면서 PK를 내줬다. 그레이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은 왓포드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종료됐다.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가자니가, 포이스, 클락을 투입했다.
후반 3분 왓포드는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퀴나가 로빙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벗어났다.
토트넘 역시 라멜라의 돌파를 바탕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웠다.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는 호흡도 아쉬웠다.
후반 20분 토트넘은 손흥민, 모우라, 라멜라의 콤비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침투패스를 받아 측면으로 파고든 후 모우라에 공을 내줬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 라멜라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저돌적인 드리블로 PK를 얻어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동료드르이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가 빈 골대에 때린 슈팅을 걷어내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