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알칸타라(29,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에 대해 선수 본인과 독일 매체의 말이 엇갈리고 있다.
티아고는 지난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뮌헨을 떠난다고 말한 적 없다”라며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뮌헨 사정에 정통한 독일 매체 ‘스포르트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티아고의 말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지난 2013년부터 뮌헨에서 활약 중인 티아고는 이번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이 직접 “티아고는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라고 말할 정도다.
티아고를 원하는 팀도 확실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있는 리버풀이 중원의 플레이메이커 보강을 위해 티아고를 노리고 있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바르셀로나 이적 성사 여부에 따라 리버풀은 본격적으로 티아고 영입 작접에 돌입할 전망이다.
맨유 역시 티아고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도니 반 더 비크를 아약스에서 데려왔으나 추가 보강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
여러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정작 티아고 본인은 신중하다. 티아고는 마르카를 통해 “사람들은 매년 나를 이적시키려 한다. 곧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는데 그것 말고는 특별한 관심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된 티아고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크라이나와 경기를 앞두고도 이적 관련 질문을 받았다. 티아고는 이적설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지만 즉답을 피했다.
티아고의 답변을 접한 폴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Not true)"라며 부정했다. "진실은 이미 팀 동료들과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라며 티아고가 이적을 중이라고 주장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