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이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에도 변함없는 러블리 매력으로 형님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새 드라마 '18 어게인'의 주연 배우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이 새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하늘은 "넌 학생이고 난 전학생이야"라며 '로망스' 명대사를 재연해 형님들을 설레게 했다. 이상민은 신인 김하늘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하늘이가 첫 오디션을 봤을 때 내가 심사위원이었다. 스톰 모델 선발대회 오디션을 봤는데 그 때 내가 심사를 했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그때가 너무 기억나는데 내가 듀스의 김성재 씨를 너무 좋아했다. 김성재 씨 사진을 보는데 그 밑에 모델 선발 공고가 있더라. 김성재 씨를 보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그 때 내가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가수를 꼭 시키고 싶었다"며 "그런데 노래를 시켜도 노래를 안하고 춤을 시켜도 안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이날 김하늘은 신인시절 발연기에 대해 고백하기도. 그는 '피아노' 당시 감독님이 지갑에서 3천원을 준 적이 있다며 "'피아노' 연출하셨던 감독님이 제 데뷔작 '해피투게더'도 연출하셨다. 그 때는 첫 주연이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못 하겠다고 했는데 송승헌과 이병헌이 다 끌어줄텐데 무슨 걱정이야 하시더라. 설득하셔서 하게 됐는데 제가 너무 못하니까 감독님이 머리를 쥐어뜯으시더라. 너무 민망하고 죄송했다. 그 작품을 끝내고 되게 발전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후 '해피투게더' 감독의 차기작 '피아노'에도 출연제의를 받았던 김하늘은 "너무 잘하고 싶었다. 그 때 고수 씨한테 하는 대사가 10장이 넘었다. 감정연기도 있고 대사도 길었는데 한 번에 오케이를 받았다. 모든 스태프들이 박수를 쳐줬다. 아무도 내가 그걸 한 번에 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다. 감독님이 너무 좋아하시면서 뭐라도 주고싶다고 하시면서 지갑에 있던 삼천원을 주셨다. 그 액수가 아니라 감독님한테 인정받았다는 것이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더라.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며 감독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외에도 이날 김하늘은 윤상현 이도현과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노래 퀴즈 시간에도 귀여운 댄스 실력을 뽐내며 다채로운 예능감과 매력을 발산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