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의 운명" '우아한 친구들' 종영, 유준상X배수빈, 증거 인멸→새 출발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9.06 06: 51

'우아한 친구들' 유준상과 배수빈, 김성오, 정석용이 또 하나의 비밀을 남긴 채 우정을 이어갔다.
지난 5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는 증거품을 모두 버리고 우정을 선택한 안궁철(유준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해숙(한다감 분)이 세상을 떠난 뒤 안궁철과 조형우(김성오 분), 박춘복(정석용 분)은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갔다. 조형우는 아내 강경자(김혜은 분)가 자신을 위해 박 대표에게 각서를 받은 일, 자신의 어머니가 출가해 절에서 비구니 생활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반성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정해(송윤아 분)는 안궁철과 이혼을 선택했지만 병원을 휴직하고 아들 유빈(박하준 분) 옆에 있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서로를 살뜰히 챙기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남정해는 안궁철의 부모님 댁에 갔다가 우연히 네잎클로버가 새겨진 손수건을 발견하고 대학생 시절 자신에게 우산을 준 사람이 궁철임을 알게 됐다.
안궁철과 조형우, 박춘복은 백해숙의 화양연화를 이어받아 '수컷의 비상'이라는 새로운 가게를 차렸다. 개업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정재훈(배수빈 분)은 뒤늦게 나타나 안궁철에게 증거품을 어디다 숨겼는지 다그쳤다. 안궁철은 "죄값 받고 싶다며. 죄값은 스스로 받는 거다. 네가 한 짓 생각하면 죽을만큼 미운데 유빈이 살려준 건 죽을만큼 고맙다"며 "용서할 거다. 그래서 너 스스로 자책하게 만들거다. 넌 범인이어도 안되고 자수해도 안된다. 그러니까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라. 너도 아파 해야 한다"고 싸늘하게 말했다.
돌아가던 길 정재훈은 칼에 찔렸고, 그 때 남정해와 마주쳤다. 남정해는 "유빈이 살려준 거 고맙다. 그 애는 왜 죽였냐. 정말 니가 그 애 죽인것 맞냐"고 물었고, 정재훈은 칼에 찔린 것을 숨기며 자신이 맞다고 인정했다. 남정해는  정재훈에게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그래도 널 택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 나 따위는 버려라"라고 호소했다.
피를 흘리며 집으로 돌아간 정재훈은 안궁철의 수혈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고, 3년 뒤 네 친구들은 다시 우정을 회복했다. 안궁철은 증거품을 모두 물 속으로 던지며 모든 증거를 인멸하며 또 하나의 비밀을 마음에 품었다.
마지막으로 안궁철은 "우리는 또 묵직한 짐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야 한다. 설령 우리의 선택이 틀렸다 할지라도 우리는 소중한 것을 지킬 의무가 있다. 그게 남자다. 그게 수컷의 운명"이라며 네 친구들의 또 다른 시작을 예고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우아한 친구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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