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하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것부터 미용실에 갈 수 없어 남편인 배우 정준호가 직접 아들의 머리를 이발해준 것까지 영상에 담았다.
이하정은 지난 4일 유튜브 개인채널 ‘이하정 TV’에 “평범한 하루를 담아봤어요. 오전 필라테스 운동 후 육아맘 출근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미용실 대신 집에서 시욱이 이발을 해주는 아빠 정준호 씨의 헤어 살롱 오픈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이사 전날의 일상 브이로그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전에 촬영된 영상입니다”이라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이하정은 ‘이제 운동을 안 하면 온몸이 아플 나이’라며 필라테스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하정은 운동 전 몸무게를 쟀는데 53.8kg이 나오자 당황하면서 삼각대 때문이라고 생각, 삼각대를 놓고 다시 몸무게를 쟀다. 0.4kg이 적게 나왔지만 만족해 하지 않았다.
운동 후 또 체중계에 올라 선 이하정은 운동 전보다 0.3kg이 적게 나온 53.1kg이 나오자 어느 정도 만족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집에 돌아간 후 오랜만에 오픈한 ‘정준호 살롱’을 공개했다. 이하정은 “시욱이 머리가 길었는데, 미용실을 못 가니까 아빠가 직접 이발을 해주려고 합니다. 헤어디자이너로 변신하신 육아대디 정준호 배우님. 조금 오래 걸렸지만 시욱이 머리를 멋지게 잘라준 아빠 뒷정리까지 깔끔하게…”라는 글을 덧붙이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정준호는 화장실에서 아들에게 온몸을 덮는 비닐을 씌우고 진지한 얼굴로 아들의 머리카락을 다듬기 시작했다.
정준호는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손놀림으로 아들의 머리카락을 다듬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아들의 집중력은 떨어졌고 이하정은 “다음부터는 미용실에서 가운 입고 하자”고 했고 아들은 “다음부터는 아빠 말고 엄마가 해달라. 아빠 미워”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이발을 마치고 정준호는 화장실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치우는 등 마무리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하정은 이사를 예고해 새 집 랜선 집들이를 기대케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