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눈물 보인 '고스트' 장용준, "처음 가는 롤드컵, 1등으로 돌아오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9.06 16: 48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
지난 2015년 CJ를 통해 프로게이머로 입문 한 이후 고난의 연속이었다. 단 한 번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설움이 우승 소감을 말할 때 터져나왔다. 기쁨의 눈물을 흘린 '고스트' 장용준은 동료들에게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하면서 그간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담원은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에서 디알엑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담원 게이밍은 상금 1억 원과 함께 ‘챌린저스 출신 팀 최초 LCK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결승전서 장용준은 아쉽게 1표 차이로 MVP를 놓쳤지만, MVP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특히 3세트에서는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드레이븐’을 꺼내들면서 결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장용준은 "결승전 준비하면서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팀원들이 너무 고생해서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고, 같이 우승하게 돼서 좋다. 롤드컵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장용준은 "프로게이머로서 긴 생활을 했었고 예전부터 ‘나도 저런 무대에 갈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담원에 오고 우승하고 나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나서 그랬던 거 같다"면서 "예전 생각도 나기도 했고, 팀원들이 같이 열심히 준비하기도 해서 그랬다. 동료들에게 여러모로 고마워서 그랬던 거 같다"고 눈물을 흘린 순간 느꼈던 감정에 대해 전했다. 
이날 경기서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장용준은 1세트 '케이틀린 카드'가 통했던 순간이라고 답했다. 
"1세트에서 케이틀린으로 CS 차이를 30개 정도 벌렸을 때 그때 ‘아 이판 이길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끝으로 장용준은 "제가 이번에 롤드컵 처음 같이 가게 됐는데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해서 1시드로 간만큼 1등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큰 경기에서 긴장하는 건, 캐니언이랑 제가 긴장 많이 하는 거 같은데 청심환 먹고 안정된 상태로 하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롤드컵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