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15년차 배우 김산호→클레오 채은정, 이렇게 노래를 잘했나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9.07 07: 52

'복면가왕' 배우 김산호부터 클레오 출신 채은정까지 기대 이상의 가창력을 뽐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김산호, 남승민, 채은정, 팝핀현준 등 복면가수 8인이 무대를 선보였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 '청기vs백기'를 시작으로, 두 번째 무대 '천년의 사랑vs금지된 사랑', 세 번째 무대 '금수저vs은갈치', 네 번째 무대 '숨은그림찾기vs지뢰찾기'가 경쟁을 펼쳤다. 

첫 무대의 승자는 청기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백기는 솔로곡으로 윤종신의 '환생'을 부르면서 복면을 벗었다. 알고 보니 배우 김산호였고, 과거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의 남자친구로 출연한 바 있다.
15년 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김산호는 "'복면가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우연히 인터넷을 봤다. 뮤지컬 활동 당시 음이탈을 몇 번 냈는데 어떤 검색어 페이지에 김산호를 치면 '뮤지컬 배우인데 노래가 약하다, 고음이 안 된다'라고 적혀 있더라. 노래를 잘 불러서 그걸 지우고 싶었다. 오래 전에 뮤지컬을 했는데 불러만 주신다면 다시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두 번째 무대의 승자는 금지된 사랑으로, 천년의 사랑은 '미스터트롯' 출신 남승민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인 남승민은 "평소 같았으면 별로 긴장을 안 하는데 21명의 대선배님이 있어서 되게 떨렸다"고 고백했다.
김성주는 "목표를 적어달라고 했더니 러블리즈와 이달의 소녀 사인을 받아가는 거라고 적었더라. 역시 고3 학생"이라고 했다. 이에 남승민은 "모두의 사인을 받고 싶지만, 주변 3~4명에게 '복면가왕'을 나간다고 했더니 선배님들 사인을 안 받으면 마산에 내려올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세 번째 무대는 금수저가 은갈치를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은갈치의 정체는 걸그룹 클레오의 메인 보컬 출신 채은정이었다.
채은정은 국내 무대에서 13년 만에 노래를 불렀고, "정말 떨려서 우황청심원을 먹었다. 날 아실줄 알았는데 아무도 몰라서 섭섭했다"고 했다.
세븐은 "노래를 너무 잘하신다"며 "클레오의 이미지가 비주얼이 부각돼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줄 몰랐다", 채연은 "목소리가 여성여성하고 얇았는데 허스키한 목소리까지 나와서 클레오인 줄 몰랐다"며 놀랐다.
김성주가 "클레오로 데뷔하기 전에 핑클 멤버 후보였다고 들었다"고 묻자 채은정은 "고등학교 1학년 (연습생 시절)때 동네에서는 좀 예뻐다 보니까, 놀고 싶어서 녹음도 안 하고 연습실도 안 가서 제명 당했다. 이후 이효리 선배님이 들어와서 데뷔하셨다. 난 그걸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 데뷔하게 됐다. 후회하고 있다"며 웃었다.
네 번째 무대 투표 결과, 숨은그림찾기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지뢰찾기는 1세대 팝퍼이자 스트리트 댄스 역사의 산증인 팝핀현준이었다. 
의외의 노래 실력을 공개한 팝핀현준은 "나도 춤이 아니라 노래를 열심히 하고, 가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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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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