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김지혜♥박준형 "누구와 비교하면 바로 이혼"…별 "하하, 정관수술 NO"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06 23: 47

‘1호가 될 순 없어’ 김지혜-박준형 부부가 1호가 될 뻔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개그맨 부부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개그계 2호 부부 김학래-임미숙 부부와 ‘빅마마’ 이혜정이 이날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혜정은 “평소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며 “강재준을 보면 우리 아들처럼 예쁘다. 오늘 참견 좀 하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이혜정은 “올해로 결혼 41년차인데 매일이 이혼 위기다. 오늘 아침에 샌드위치를 줬는데 남편이 많이 준다고 노발대발하더라”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쳐

임미숙은 “전화를 많이 받았다. 힘든 삶을 살았구나라고 하면서 응원을 해주더라. 그래서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학래는 “내게는 왜 그렇게 살았냐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반성하며 살고 있다”고 반성했다.
첫 번째 영상은 김지혜-박준형 부부의 일상이었다. 의문의 소리에 잠에서 깬 박준형은 냉장고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걸 보고 김지혜를 깨웠다. 홈쇼핑 마지막 방송을 마치고 새벽 3시에 들어와 겨우 잠에 든 김지혜는 냉장고 문을 열었다고 깨웠다며 짜증을 냈다. 박준형은 적반하장의 김지혜에게 할 말을 잃었고,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차가워졌다.
일어난 김지혜는 냉장고 문을 확인한 뒤 문이 잘 닫히지 않는다며 냉장고 탓을 했다. 박준형은 아침밥을 차리며 화해를 청했고, 극적으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봉합됐다. 냉장고 문 사건을 시작으로 박준형은 김지혜가 과거에 자신의 방을 정리하며 ‘기생충 방’이라 불렸던 것을 복수하고자 했다.
냉장고 안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들이 많이 나왔다. 수삼에서는 싹이 나오기까지 했고, 아보카도는 완전히 굳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지혜는 이를 영상을 촬영해 놀리는 박준형에게 “나 요즘 30~40대 주부들 사이에서 워너비다. 나 지켜줘”라며 인내했지만 박준형은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임미숙과 비교를 하기까지 했다. 김지혜는 “비교하면 끝도 없다. 비교하게 되면 1호가 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홀로 남은 박준형은 냉장고를 정리하다 다시 김지혜에게 화해를 청했다. 박준형은 “내 아내에게서 최양락의 모습이 보였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또 티격태격했고, 결국 박준형의 애교 섞인 사과에 화해하며 냉장고 정리를 이어갔다. 두 사람이 애정 섞인 스킨십을 할 때 둘째 딸 혜이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한껏 더 부드러워졌다.
팽현숙-최양락 부부는 동반 광고 촬영에 나섰다. 팽현숙은 “매일 CF가 들어온다. 내가 언제 이래보겠느냐. 기적이다. 내게 주로 많이 들어오는데 최양락과 부부동반으로 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고, 최양락은 “나한테 들어온 거 같은데 팽현숙은 계속 자기한테 들어왔다고 하더라”고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5년째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신영일과 보험 광고를 찍게 된 팽현숙-최양락은 ‘부부의 세계’ 패러디 콘티를 들으며 자신감을 보였다. 팽현숙이 김희애 역을 맡게 됐고, 최양락의 연기 지도 아래 자연스럽게 연기를 이어가며 흡족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팽현숙과 최양락은 광고 재계약을 노리며 광고주와 만남도 가졌다.
‘조연’ 최양락도 촬영에 나섰다. 2~3번 안에 기립박수가 나올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최양락은 MC들이 보기에도 어색한 미소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생각보다 많이 웃기지 않다는 말에 최양락은 각종 애드리브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뜻대로 오케이 사인이 나오지 않아 자존심을 구겼다.
두 번째 버전에서는 최양락이 팽현숙에게 머리채를 잡혀야 했다. 팽현숙은 다른 여성들과 웃고 떠드는 최양락을 시샘했고, 팽현숙은 “오늘 죽었어”라며 감정을 넣었다. 팽현숙은 정말로 분노한 듯 최양락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고, 최양락은 정신이 혼미해져 “왜 이렇게 세게 하느냐”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김학래는 “머리 한 올 한 올이 얼마나 소중한데 너무 소중하다 2000모 심으려면 2000만원이다”라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었다.
팽현숙이 만족할 때까지 진행된 촬영에서 최양락은 여러 번 머리채를 잡혔다. 팽현숙은 “평소에는 할 수 없던 로망을 실현했다”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광고는 심의로 인해 등짝 스매싱으로 변경됐다.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광고 촬영이 마무리됐다.
강재준-이은형 부부의 집에는 소속사 사장 하하와 그의 아내 별이 방문했다. 하하-별 부부가 롤모델이라는 강재준은 이은형과 대청소를 하며 손님맞이 준비를 했다. 하하와 별은 이은형의 취향을 저격하는 ‘금전수’ 화초를 선물했다. 이와 함께 별은 “원래 집이 이러냐”며 너저분한 집에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마포구 사랑꾼’, ‘하수종’으로 불렸다. 강재준의 칭찬에 하하는 “최수종 만큼은 아니다. 그 분은 신계, 나는 인간계다”라고 겸손해 했다. 별은 “하수종, 사랑꾼이라고 하는데 결론은 맞다. 사랑꾼이고 참 좋은 남편이다”고 애정을 보였다. 특히 하하는 “장모님이 장인어른의 어떤 부분이 내게도 있다고 하더라. 닮았다고 느껴서 더 잘해주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박미선도 “하하가 철부지처럼 보이지만 참 속이 깊다”고 칭찬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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