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황석정이 2달간 피나는 노력 끝에 엄청난 몸을 만들었지만 아쉽게 대회 2위로 마무리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2달간 양치승 관장과 최은주의 지도를 받은 황석정이 직접 출연했다. 그는 10kg 넘게 체중을 감소했고 체지방도 8.8kg이나 빼며 50대 머슬퀸에 도전했다.
하지만 대회 결과는 아쉬웠다. 하지만 비키니 노비스 부문에선 아쉽게 공동 2위로 그랑프리 진출에 실패했고 핏 모델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 슈가의 ‘대취타’에 맞는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다리 경련으로 스텝 실수를 해 2위에 머물렀다.
1위 발표 직전 황석정은 “몸이 너무 아파서 시작한 운동인데 이 기회에 심신을 쇄신하려고 대회에도 도전했다. 제 몸을 보여주는 걸 부끄러워 했는데 제 몸을 똑바로 보게 해줬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양치승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황석정은 양치승과 최은주는 물론 체육관 모든 식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응원을 받아 눈물까지 흘리기도. 황석정은 “창피한 게 아니라 미안하고 고마워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양치승도 누구보다 그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제가 운동할 때 화도 많이 내고 짓궂은 장난도 많이 쳤다. 하지만 누님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며 대회를 즐겨줘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훌륭했다. 저도 누님을 사랑합니다”라고 하트를 보냈다.
황석정은 “저는 진짜 큰 복을 받았다. 진심으로 다들 저를 위해줬다. 체육관 전체가 제 식구들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등수와 상관없이 황석정의 도전에 많은 이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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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