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짠돌이... 토트넘, 도허티 선택 이유는 저렴한 이적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07 06: 56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 티모시 카스타뉴(25)의 아버지가 토트넘이 저렴한 이적료 때문에 자신의 아들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폭로해 관심을 모았다.
7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스퍼스웹'은 영국 매체 '더 선'을 인용, 티모시 카스타뉴의 아버지 피에르 카스타뉴가 "아들이 조세 무리뉴 감독과 화상 회의를 진행했지만 토트넘이 먼저 서지 오리에를 팔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토트넘이 돈을 조금 더 썼더라도 레스터 시티와 같은 제안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보다 낮은 금액을 써냈다고 폭로했다. 

[사진]토트넘-레스터시티 트위터

카스타뉴는 지난주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레스터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2150만 파운드(약 34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레스터는 카스타뉴를 첼시로 이적한 벤 칠웰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다. 카스타뉴는 왼쪽은 물론 오른쪽 측면 수비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것은 토트넘이 카스타뉴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는 것이다. 벨기에 대표팀 출신인 카스타뉴는 2017년 헹크(벨기에)에서 아탈란타로 이적한 후 기량이 급성장했다. 
수비수를 찾고 있던 무리뉴 감독이 탐냈던 재목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 피에르는 무리뉴 감독과 아들이 화상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힘에 따라 카스타뉴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은 실제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카스타뉴 대신 울버햄튼에서 뛰던 맷 도허티(28)를 영입했다. 카스타뉴 아버지의 말이 사실이라면 결국 토트넘은 상대적으로 이적료가 더 저렴한 도허티를 선택한 셈이 됐다. 도허티는 1500만 파운드(약 237억 원)가 들었다. 
그렇지만 이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카스타뉴를 원했던 것은 나이와 함께 잠재적인 기량 때문이었을 것"이라면서 "도허티는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 잘 들어맞고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지녔다는 점에서 더 낫다"고 결론을 지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