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않고 칭찬 받은' 손흥민, '주장' 부담감도 즐기는 '여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9.07 11: 11

"다시 주장완장 차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끝난 왓포드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전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PK)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원래 주장인 위고 요리스 골키퍼와 부주장인 해리 케인은 물론 벤 데이비스 등 주장 완장을 가끔씩 차던 선수가 모두 나오지 않았다. 모두 국가대표 차출로 팀을 떠난 것.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5년만에 주장을 찼다. 비록 프리시즌이지만 손흥민이 팀이 핵심인 것이 다시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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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찼다. 2015년 토트넘 입단이후 5년만에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주장완장까지 차는 선수가 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을 위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해 영광이다”라면서 “정말 안타깝지만 팬들은 계시지 않았고 텔레비전에도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다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를 정말 끝까지 싸웠다. 시즌 개막전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긍정적인 결과로 시즌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장완장을 찬 그는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나는 마지막 순간 보여준 모습들이 정말 마음에 든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골을 넣으려 애썼고, 이어진 상대 역습에서 손흥민은 1대3이 되는 걸 막기 위해 100m를 질주했다"고 극찬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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