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장완장 차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끝난 왓포드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전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PK)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원래 주장인 위고 요리스 골키퍼와 부주장인 해리 케인은 물론 벤 데이비스 등 주장 완장을 가끔씩 차던 선수가 모두 나오지 않았다. 모두 국가대표 차출로 팀을 떠난 것.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5년만에 주장을 찼다. 비록 프리시즌이지만 손흥민이 팀이 핵심인 것이 다시 증명됐다.
이에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찼다. 2015년 토트넘 입단이후 5년만에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주장완장까지 차는 선수가 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을 위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해 영광이다”라면서 “정말 안타깝지만 팬들은 계시지 않았고 텔레비전에도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다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를 정말 끝까지 싸웠다. 시즌 개막전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긍정적인 결과로 시즌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장완장을 찬 그는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나는 마지막 순간 보여준 모습들이 정말 마음에 든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골을 넣으려 애썼고, 이어진 상대 역습에서 손흥민은 1대3이 되는 걸 막기 위해 100m를 질주했다"고 극찬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