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가 스웨덴 대표팀 감독을 저격했다.
스웨덴은 6일(한국시간) 새벽 스웨덴 솔나의 베뉴 프렌즈 아레나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조별리그 3조 1차전서 음바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프랑스에게 0-1로 패했다.
야네 안데르손(58) 스웨덴 감독은 후반 25분 라르손을 빼고 유벤투스 유망주 데얀 쿨루세브스키(20)를 교체로 투입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망주를 벤치에 앉힌 안데르손 감독의 용병술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무슨 빌어먹을 농담이냐. 더 무슨 증거가 필요한가. 모자란 사람이 잘못된 용병술로 스웨덴 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저격했다.
더 놀라운 것은 쿨루세브스키가 경기 후 이브라히모비치의 지적에 동의했다는 점이다. 쿨루세브스키는 “솔직히 선발로 뛰지 못해서 충격을 받았다. 훈련 때 정말로 몸이 좋았다. 불행하게도 이것이 축구”라며 불만을 표했다.
제자의 발언에 당황한 안데르손 감독은 “아직 쿨루세브스키와 대화를 나눠보지 못했다. 그가 그렇게 말했다면 명확하게 그의 의견이다. 그가 충격을 받을 줄은 몰랐다. 그는 다른 선수들처럼 훈련에서 잘했다”고 해명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매치 116경기서 62골을 넣으며 스웨덴 국가대표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2016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그는 대표팀 감독의 눈치를 전혀 볼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