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수준 악행"…이채영, '비밀의 남자'로 찍을 악녀 정점 (종합) [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07 12: 27

“기존 드라마에서 악행을 네 가지 정도를 했다면, 한유라는 열여섯 가지를 한다.”
그동안 악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이채영이 역대급 악녀를 예고했다. 빠른 속도감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행을 만나 양파처럼 까도 까도 재미있고 임팩트 강한 ‘비밀의 남자’가 기대된다.
7일 오전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 연출 신창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창석 PD를 비롯해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 등이 참석했다.

KBS 제공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일일극 황태자’ 강은탁부터 엄현경, 이채영 등 ‘일일극 어벤져스’가 모인 만큼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기대가 되는 건 이채영이다. ‘뻐꾸기 둥지’, ‘여름아 부탁해 등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채영이 다시 한번 악역을 연기하기 때문이다.
이채영은 ’비밀의 남자‘에서 한유라 역을 연기한다. 한유라는 한유정(엄현경)의 이란성 쌍둥이 언니이자 신분상승을 꿈꾸는 악녀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유라는 춘천 KBC 방송국 리포터로 활동하던 중 라디오 DJ 자리 오디션 기회를 얻고, 이 기회를 통해 ‘야망 스위치’에 불을 켠다.
이채영은 “사실 저번에 했던 악녀 역할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만큼 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굉장히 많이 남았는데, 이번 대본을 보니 제가 할 게 많고 상상 이상의 많은 사건들을 작가님이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극적으로 풀어갈 수 있을지 매 장면마다 기존의 악역과는 달리 작년의 저를 넘어서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채영은 “자신감으로 말하자면, 기존에 보셨던 일일드라마의 악녀 연기가 아니라, 이거 한 편을 보시면 마음껏 만끽하실 수 있을 거 같다. 보시고 나서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채영은 “극의 속도가 빠른 만큼, 속도를 빠르게 하는 사건을 던져주는 인물이다. 많은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다른 드라마에서 악행을 네 가지 정도 했다면, 한유라는 열여섯 가지를 하기 때문에 매일이 기대되는 극의 속도를 느끼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강은탁도 거들었다. 강은탁은 ‘비밀의 남자’를 봐야만 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던 중 “모든 캐릭터가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채영이 연기하는 한유라는 악역을 넘어 소시오패스 느낌까지 난다”고 말하며 이채영이 연기할 ‘악녀’ 한유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역대급 악녀가 ‘비밀의 남자’에 나오는 만큼 시청률도 기대되는 상황. 신창석 PD의 지목을 받아 시청률 공약을 하게 된 이채영은 “목표 시청률은 20%다. 넘게 된다면 시청자 게시판이나 댓글을 통해 남겨주신 의견을 배우들이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채영은 “첫 방송이 오늘(7일)이다. 재미있는 사건들이 시작되는데, 첫 방송부터 시청해주시면 재미있는 일주일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는 7일 밤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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