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에이핑크가 아닌 솔로 신생아로 김남주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7일 오후 4시 30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에이핑크 김남주 첫 번째 싱글 ‘버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남주는 정은지, 오하영에 이어 에이핑크 세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섰다.
김남주의 첫 솔로곡 ‘버드’는 동양적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트랩 장르의 곡이다. 사랑하는 모든 것과 ‘꿈’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비상하겠다는 자전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남주는 “에이핑크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개인 활동을 했지만 오로지 김남주만의 색깔을 보여주긴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새 앨범을 만들게 됐다. 굉장히 떨리는 순간이다. 정말 열심히 노력한 만큼 많은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남겼다.
‘버드’는 (여자)아이들 소연이 작사 작곡으로 서포트했다.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소연을 만난 김남주가 직접 협업을 제안했고 대선배의 제안에 소연이 멋진 곡으로 화답했다. 에이핑크 때완 또 다른 김남주의 매력이 가득 담긴 곡이다.
김남주는 “소설 ‘데미안’에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메시지가 있다. 거기서 모티브를 얻었다. 강인한 여전사가 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모든 콘셉트와 메시지를 소연에게 전달했는데 듣자마자 바로 ‘버드’ 제목을 잡아줬다. 강인한 여전사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소연은 천재라는 타이틀로 다 설명이 된다. 엠넷 ‘퀸덤’을 보면서 소연의 프로듀싱 능력을 처음 눈으로 봤다. 어린 친구인데 그룹의 프로듀싱을 잘해서 감탄했다. 작업을 부탁하게 됐고 협업하게 됐다”고 소연을 치켜세웠다.
이번 그의 솔로 무대 포인트는 퍼포먼스다. 김남주는 솔로 무기를 묻는 말에 “7살 때부터 댄스 학원을 다녔고 중학교 떄부터 연습 생활을 했다. 10년간 에이핑크로 활동한 만큼 기본기가 있다. 솔로 앨범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것을 통한 퍼포먼스가 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의 응원도 빼놓을 수 없다. 에이핑크는 2011년 데뷔해 가요계 대표 장수 걸그룹이다. 김남주는 “멤버들은 대놓고 표현하지 않아도 하나하나 신경 써준다. 따뜻하게 준비 잘했다. 곡을 미리 듣고서는 멋있다고 했고 저랑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더 힘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에이핑크 김남주와 솔로 김남주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 "화이트가 순순한 에이핑크의 밝은 김남주라면 블랙은 솔로 김남주의 색이다. 강렬하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 당당한 모습"이라며 "솔로 가수 김남주의 색깔이 만든 분들에게 각인됐으면 한다. 그 힘이 에이핑크로도 전달됐으면"이라고 답했다.
에이핑크 때와 180도 다른 콘셉트, 색깔, 카리스마, 퍼포먼스, 음악을 들고 솔로 가수 김남주가 돌아왔다. 그는 "음악 좋다, 무대 좋다, 남주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이제 시작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사랑 주셨으면 좋겠다. 음악 방송 1위 하면 더 많은 방송과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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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레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