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차 걸그룹 에이핑크의 남주가 아닌 솔로 가수로 김남주가 새로운 날개를 펼쳤다. (여자)아이들 소연의 지원사격과 에이핑크 멤버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은 그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김남주의 첫 번째 싱글 ‘버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그는 “데뷔 때 단발머리를 하긴 했지만 이렇게 짧게 자른 건 처음이다”며 확 달라진 비주얼을 자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남주의 첫 솔로곡 ‘버드’는 기존 에이핑크 때 분위기와 180도 달랐다. (여자)아이들 전소연이 작사 작곡을 맡았는데 사랑이든 꿈이든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자전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콘셉트는 강인한 여전사다.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가요계 대표 청순 큐티 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7년 재계약과 마의 10년을 넘어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덤더럼’ 역시 히트하며 현재진행형 장수 걸그룹으로 인정 받았다.
김남주로서는 정은지, 오하영에 이어 에이핑크 내 세 번째 솔로 멤버가 됐다. 그는 “에이핑크로 많은 사랑을 받고 개인 활동을 했지만 오로지 김남주만의 색깔을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새 앨범을 만들게 됐다”고 솔로 데뷔 계기를 밝혔다.
에이핑크 때와 달리 김남주는 강인한 여전사로 돌아왔다. 그는 에이핑크 김남주와 솔로 김남주의 차이를 묻는 말에 “화이트가 순순한 에이핑크의 밝은 김남주라면 블랙은 솔로 김남주의 색이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며 음악을 들어 달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정은지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감성 음악을 했고 오하영은 상큼 발랄한 걸 좋아해서 그 색을 담았다. 저는 강렬한 걸 좋아한다. 에이핑크 6명의 색이 달라서 다행이다. 볼거리가 많으니까”라며 흐뭇해했다.
멤버들은 대놓고 표현하지 않아도 하나하나 신경 써준다고. 김남주는 “먼저 솔로 데뷔했다 해도 이래라저래라가 아니라 먼저 다가와주고 힘내라고 응원해준다. 따뜻하게 준비 잘했다. 곡도 미리 듣고 멋있다고 했고 저랑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더 힘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빠른 세상의 흐름 속 콘텐츠가 오래 기억 되기 힘들다. 하지만 좋은 콘텐츠는 시간이 흘러도 알아봐 주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에이핑크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번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좋은 자극제가 됐다"며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뛰어난 댄스, 보컬 실력과 무대 장악력을 갖춘 김남주다. 그는 "솔로 가수 김남주의 색깔이 만든 분들에게 각인됐으면 한다. 음악 좋다, 무대 좋다, 남주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자신의 솔로 파워가 나중의 에이핑크 팀 활동에도 좋은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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