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T1 무게감 여전… 꼼꼼히 준비하겠다” 채우철 코치의 다짐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9.07 21: 02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큰 경기에서 강한 T1의 무게감은 여전하다. 다시한번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
지난 8월 26일 T1을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떨어뜨린 아프리카가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T1을 다시 만난다. 아프리카 채우철 코치는 이번 T1전에 대해 “패배를 겪은 T1은 더욱 철저하게 이번 경기를 준비했을 것이다”고 평가하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프리카는 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KT를 3-0으로 꺾고 T1이 기다리고 있는 2라운드로 향했다. 다소 투박한 느낌이 있었지만 아프리카는 휴식 기간 준비한 전략을 제대로 선보이며 KT를 완벽하게 요리했다.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채우철 코치는 2라운드 진출 소감에 대해 “강팀을 두번 더 만나야 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T의 노림수를 잘 파악해 1라운드 승리를 거뒀지만 남은 경기들은 더욱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는 판단이다.
아프리카는 지난 서머 플레이오프부터 전용 경기장인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번 판단은 아프리카의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채우철 코치는 “스프링 시즌 성적 추락도 있었고, 특히 ‘미스틱’ 진성준 선수의 경기력 격차가 심한 편이다”며 “팀에서 준비를 잘해 현장 느낌이 물씬 나고 있다. 선수, 코치진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금일 경기에 대해서도 채우철 코치는 “‘기인’ 김기인 선수의 루시안, ‘스피릿’ 이다윤 선수의 릴리아 플레이는 상대방 전략에 맞춰 즉흥적으로 짠 것이다”고 밝히며 “경기장에서 우리 팀의 집중력이 높은 것이 결과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는 오는 8일 T1과 2020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채우철 코치는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큰 경기에서 강해질 T1을 여전히 경계했다. 채우철 코치는 “지난 패배 이후 T1도 철저하게 이번 경기를 준비했을 것이다”며 “한번 꺾었어도 T1의 무게감은 작지 않다. 준비 잘해서 다시한번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채우철 코치는 선수들, 코치진에게 격려의 말을 건넸다. 먼저 한얼 코치에게 “가장 열심히 하는 팀원이다. 그래서 우리가 우수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다”고 칭찬하며 “선수들도 이번 시즌 치열하게 준비했다. 다들 열심히 했으니, 남은 경기 욕심내서 롤드컵까지 진출하는 좋은 성과 이뤘으면 한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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