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코미디언 부부 강재준, 이은형이 2세 계획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7일 저녁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강재준과 이은형이 고민을 의뢰했다.
강재준과 이은형은 이날 '물어보살'에서 2세 계획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결혼 4년 차가 됐는데 2세도 계획해야 하는데 서로 분위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서로 너무 웃겨서 과정이 너무 힘들다"는 것.
희극인 선배로 강재준, 이은형을 오래 시간 봐온 이수근은 연애 10년, 결혼 4년인 두 사람을 가리켰다. 그는 "너무 오래 봐서 부부로서 매력을 못 느끼는 건 아니냐"며 걱정했다.
이에 이은형은 "그런 건 아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고 좋다"며 부인했다. 그는 "치골도 있고 다 있다"강재준에 대한 여전한 매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부부 관계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황. 서장훈과 이수근은 "억지로 고민 만들어 나온 것 아니냐"며 지적했다. 또한 서장훈은 "'복면가왕’ 보지 않냐. 더 웃긴 사람이 복면을 써라"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수근도 "불을 끄고 어두운 순간에 손으로 더듬어서 찾아가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은형은 "재준 오빠가 집에서 실오라기 하나도 안 걸치고 있다"고 성토하며 본격적으로 고민을 토로했다. 이수근은 속옷도 안 걸친다는 강재준에 깜짝 놀라며 "너무 그러면 '이 사람은 나한테 매력을 못 느낀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걱정했다.
정작 강재준은 "그러고 이불 위에 있으면 구름 위에 있는 기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내가 귀엽다고 했다"며 억울해하는 상황. 이은형은 "귀엽긴 하다. 강아지들이 집에서 옷 안 입고 있지 않나. 어떻게 보면 제가 차우차우를 키우는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은형은 "오빠가 비 온다고 취소하고, 날씨 좋다고 취소하고, 골프 치러 간다고 취소하고, 시청률 떨어졌다고 취소했다"며 2세 계획을 위한 부부 관계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강조했다.
이에 이수근은 부모 선배로서 "둘이 너무 예쁘고 신혼이지 않나. 예쁘게 살다 보면 그때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서장훈도 "사실 2세 계획은 저희가 얘기할 것도 없다"며 "그런데 두 사람이 너무 사랑받고 있던데 인위적으로 하려고 하다 보면 헛발질을 할 수가 있다"고 방송 활동의 조언을 건넸다.
방송 선배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강재준은 고민을 마무리하며 "오늘 밤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잡았다. 이은형은 "제발 말만 하지 말아라"라고 해 끝까지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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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