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조지환-박혜민 부부의 후일담과 손남목-최영완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조지환-박혜민 부부의 후일담과 손남목-최영완 부부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속터뷰’ 코너에는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주역으로 유명한 배우 최영완이 결혼 13년차 남편 연극연출가 손남목과 함께 등장했다. 최영완은 “2년 반 동안 연애를 했는데, 내가 연애를 안 사귀어본 것도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에 눈뜨게 해 준 남자다. 그렇게 좋더라. 별이 반짝반짝하고 전기가 찌릿했다. 다른 세계를 봤다. 오르가즘을 몰랐는데 깨달음을 줬다”고 말했다. 손남목은 “내가 남다르게 잘한다. 정확한 스킬과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다”고 뿌듯해했다.
의뢰인은 손남목이었다. 그는 “아직 아이가 없다. 늙어가다 보니까 아이를 가졌으면 좋겠다 싶은데 아이는 아이가 필요 없다고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완은 “너무 이기적이다. 아이를 좋아해서 빨리 낳고 싶었던 게 꿈이었는데, 결혼을 하자마자 ‘아이를 꼭 가져야 하느냐’고 말하더라.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꿈을 단념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영완은 “그렇게 말해놓고 쉽게 말을 바꾸면 나를 기계로 느끼는 거 같다. 아이 갖는 문제를 너무 쉽게 번복하는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완은 “당시는 사업이 너무 바쁘고 그랬다”고 설명했지만 오히려 최영완은 “나랑 관계 갖는 게 싫은가 싶기도 했다”며 분노했다.
최영완은 남편 손남목의 외도를 의심하기까지 했다고. 최영완은 “늦게 들어오고, 지방 공연도 많고 해서 나 말고 다른 여자가 있는 건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손남목은 “그래서 예전에 그렇게 많이 뒤졌다. 지나친 의심 때문에 우리가 멀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지만 최영완은 “‘사랑한다’는 문자를 목격했다. 내가 있어서 연락 못한다는 답장도 봤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손남목은 공연을 끝내고 존경의 의미로 보낸 문자였다고 해명했다. 손남목은 황당하다는 입장이었고, 최영완은 오해 받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없다고 팽팽히 맞섰다. 손남목은 “전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된다. 놀라움의 연속인데, 13년을 같이 살아도 우리가 서로를 잘 모른다”고 털어놨다.
손남목도 반격했다. 손남목은 “결혼 후 체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쉽게 빼야겠다는 생각에 다이어트 약을 많이 먹었다. 식욕 억제제를 많이 먹으니 식욕 억제와 발기부전이 오더라. 아내가 원할 때 자신이 없어지더라. 아내의 노력에도 반응할 수 없었다. 내시가 됐다”며 “바로 알리지 못했다. 바로 나을 줄 알았다. 예상과 달리 1년 정도 걸렸다. 그래서 아내를 신경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손남목은 “내가 섭섭했던 건 발기부전을 고백했는데 의심을 하더라. 그게 큰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현재 손남목의 상태는 많이 호전된 상태였다. 최영완은 “내가 봤다. 새벽에도 보고 아침에도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마지막 부부관계는 5년 전이었다. 손남목은 아내를 설득하려 했지만, 최영완은 “내가 지금 깨끗한 여자가 된 거 같아서 좋다”며 거부했다. 손남목은 “중학교 1학년 때 몽정을 했는데, 50살이 되어서도 몽정을 할지도 모른다”고 웃픈 고백을 했다. 최영완은 “성욕이 없다. 잠자리하는 것도 불편하고, 그걸 넘어서 남편의 관계 시도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이를 갖고 싶은 남편 손남목,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아내 최영완에 대해 양재진 원장은 “접근 과정을 바꿔야 한다. 스킨십이 아닌 마음을 쓰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아 홀로 최영완의 손을 들어줬고, 최화정, 양재진, 홍진경, 이용진이 손남목의 손을 들어주며 4-1로 손남목이 애로지원금 100만원을 받게 됐다.
한편, ‘애로부부’에는 지난주 ‘32시간마다 관계를 요구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조지환-박혜민 부부가 재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주 방송된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고, 가감없는 솔직함으로 화제를 모았다.
조지환은 “방송 후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 형들에게 많이 혼났다”며 “형들이 형수님들에게 ‘저 사람은 열정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라고 혼이 났다고 하더라”고 멋쩍어했다. 박혜민 씨는 “수술실에 있는 동안 휴대전화를 볼 수 없는데, 나중에 보면 500개 넘게 문자가 와있다. 기사를 캡쳐해서 보내주거나 진짜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조지환과 박혜민 씨는 ‘72시간 계약서’를 공개했다. 조지환은 “방송 후 반성을 많이 했다. 정리를 좀 하자고 해서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72시간 계약서에는 72시간 이내에 참지 못하고 관계를 요구하면 가차없이 96시간으로 늘어나고, 넘치는 에너지를 아내에게 쏟지 않고 운동 및 여가 활동으로 분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지환은 “지난번 출연 때 0-5로 진 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요즘 거실에서 잔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박혜민 씨는 “남편이 지킬 거 같기는 하다. 그런데 지난번에 방송 기념으로 관계를 요구하더라. 본질적인 건 바꿀 수 없다고 느꼈다”고 웃었다.
이에 ‘애로부부’ 제작진은 “한 달 뒤에 체크를 위해 한 번 모시겠다”고 말했다. 조지환-박혜민 씨 부부가 72시간 계약서를 이행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애로 드라마’ 코너에서는 한 순간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며 남자로서의 자존심마저 무너져 버린 한 남편이 젊은 간병인 여인과 위험한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이 사업 핑계 대고 내 옆에 없을 때, 이 사람이 그 자리를 지켜줬다. 아무 조건 없이 내 옆에 있었다”고 말했지만 간병인은 남편의 돈을 보고 접근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