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김민재가 상처받은 박은빈을 포옹, 음악으로 위로하며 점점 가까워졌다.
7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연출 조영민, 극본 류보리)'에서 송아(박은빈 분)와 준영(김민재 분)이 점점 가까워졌다.
이날 송아(박은빈 분)는 준영(김민재 분)이 혼자 있는 선술집에 들려, 그의 앨범을 직접 구매했다며 사인을 부탁했다. 송아는 준영의 팬이었다고 하자 준영은 수줍어하는 송아를 보며 미소지었다. 이후 송아는 친구 민성(배다빈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나 준영의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준영은 송아와 음악적인 얘기를 나눴고 점점 공감대가 형성됐다. 준영은 송아에게 "콩쿠르하면 가장 떠오르는 기억"이라면서 "정적, 조금 전처럼 고요함"이라 말했다. 처음 외국 콩쿠르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당시 적막했던 공기를 떠올린 준영은 "그날 밤의 정적이 너무 강렬해서 잊혀지지 않는다"며 자신의 속 얘기도 꺼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준영은 정경(박지현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준영은 송아와 함께 식사했다고 했다.
이에 질투를 느낀 정경은 현호(김성철 분)의 연주를 핑계로 주말에 준영과 약속을 잡았다.
다음날, 재단에선 준영을 찾았고 송아에게 직접 준영을 찾아오라 부탁했다. 송아는 경희궁을 좋아한다는 준영의 말을 떠올리곤 그 곳에서 준영을 찾아냈다.
다시 회사로 돌아온 송아, 송아는 순간 정경과 준영이 어떤 사이인지 알아챈 듯 브람스와 연관된 '세 사람의 우정'이란 말을 떠올렸고 준영과 현호, 정경의 사진을 보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다음날 송아는 연주회 티켓이 생겼고 민성에게 먼저 가자고 제안했으나 민성이 이를 거절했다. 이에 송아는 동윤(이유진 분)과 약속을 잡고 연주회에 참석, 우연찮게도 옆자리엔 준영과 정경이 함께 있었다.
송아는 함께 앉아있는 정경과 준영이 신경쓰인 듯 눈길이 자꾸만 쏠렸다. 연주회가 끝난 후, 송아는 비어있는 무대를 바라보며 자신의 꿈이 짓밟혔던 순간을 떠올렸고 이 모습을 준영이 목격했다.
송아와 준영, 현호와 정경은 식당에 먼저 도착했고 동윤을 기다렸다. 잠시 자리를 비운 준영이, 동윤과 민성이 잠자리를 했다는 대화를 엿듣게 됐고 준영은 송아가 들을까 걱정하며 자리를 막았다. 다행히 송아는 이 사실을 듣지 못 했다.
자연스럽게 다함께 저녁식사 자리를 갖게 됐다. 동윤은 모두에게 음악이 위로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을 던졌고 송아는 "음악이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어야하지 않을까"라면서 "우린 음악을 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라 말해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줬다. 그러면서도 송아는 '하지만 정작 내가 언제 음악에 위로받았는진 떠오르지 않았다, 떠오르는 건 내 짝사랑에 상처받던 순간들'이라며 음악을 하려던 순간마다 실패했던 과거에 눈물 흘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준영은 동윤과 송아가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신경쓰였다. 다음날 길가에서 준영과 송아가 우연히 마주쳤다. 준영은 휴대폰을 보고 혼자 미소짓는 송아를 보며 동윤과 락했는지 질문, 송아는 "가장 친하지만 다른 친구도 많다"고 했고 준영은 자신도 모르게 송아와 동윤을 신경쓰고 있는 모습에 스스로 놀랐다.
준영은 안식년임에도 불구하고 재단으로부터 연주회를 부탁받았고 준영은 고민에 빠졌다. 그 시각, 현호는 준영이 미국공연에 정경이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이 자신에게 거짓말했단 사실을 알곤 혼란스러워졌다.
송아의 생일이 됐다. 친구 민성이 송아를 찾아와 생일파티를 못 갈 것 같다면서 동윤과 잠자리를 했다고 고백했고 눈물을 터트렸다. 송아는 충격을 받으면서 민성을 위로했고 이 모습을 준영이 목격했다.
집으로 돌아온 송아는 그날 자신이 아무것도 못 듣도록 문을 막았던 준영의 이유를 알아챘다. 그리곤 준영을 찾아간 송아, 또 다시 두 사람이 연습실에서 마주쳤다.
송아는 준영에게 "그 날, 일부러 밖에 못 나오게하신 거 맞죠?"라고 물으며 "준영씨 앞에서 저 혼자 바보짓했다"고 눈시울을 붉혔고 이내 "다음엔 그러지 마세요, 눈 가려달라 한 적 없다, 상처받는 것보다 혼자 바보되는 것이 더 싫다, 다음엔 그냥 놔두세요"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준영은 그런 송아를 위해 피아노 연주로 위로하려 했으나 송아는 "지금 안 듣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말 없이 계속되는 음악위로에 눈물을 흘렸다.
송아는 '말보다 음악을 먼저 건넨 이 사람때문에 음악의 위로를 알 수 있었다'고 깨달을 때, 준영은 송아에게 다가와 "우리 친구할래요?아니 해야되요 친구"라고 말하면서 울고 있는 송아를 포옹, 그러면서 "왜냐면 이건 친구로서니까"라고 말해 송아의 눈물을 더욱 터트렸다. /ssu0818@osen.co.kr
[사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