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이 '오줌 무법지대' 보호자들에게 남다른 다정함을 나타냈다.
7일에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지난 주 오줌 무법지대로 방송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루피네 반려견 4마리와 보호자들의 훈련이 이어졌다.
강형욱은 일주일 후 다시 집을 찾아 깨끗해진 집안에서 훈련을 이어 나갔다. 강형욱은 보호자들에게 산책을 하면서 배변을 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강형욱은 "산책을 갔던 반려견들이 돌아오면 그 자리에서 산책을 기다리고 있던 반려견들과 마찰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산책을 다녀온 보호자에게 "가까이 가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이 친구가 들어오면서 마찰이 생길 수 있다. 산책을 못 나갔던 친구들은 궁금해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사이에 있는거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의 말대로 반려견들은 조용하게 있었다.
이어 강형욱은 "반려견을 저지할 땐 소리를 내면 더 자극할 수 있다. 그땐 직접 몸으로 블로킹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반려견 루피에게 산책을 하려고 하자 루피는 소파 아래 숨어 나오지 않았다. 이에 형 보호자는 루피를 억지로 끌어내려고 했고 그때 뚱이가 나와 싸우기 시직했다.
하지만 형 보호자는 너무 당황해 이를 막지 못했다. 이에 강형욱은 소리를 지르며 "말려야지 뭐하고 있는 거냐"라고 말했다. 보호자는 "미안하다. 이렇게 대놓고 싸우는 건 처음 봐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이게 현실이다. 예뻐만 한다고 보호자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형욱은 "보호자는 누가 누구를 위협하는지 봐야한다. 보호자니까"라며 "그냥 싸움이 아니다. 싸움 하기 전에 시그널을 봐야한다. 루피는 싸우기 싫어하지만 뚱이는 괴롭히고 싶어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보호자들은 뚱이 앞에 서서 적극적으로 막는 모습을 보였다.
루피가 산책을 다녀오자 뚱이가 또 다시 반응했다. 강형욱은 "형 보호자가 아까 들어올 때 루피가 먼저 들어왔다. 만약 뚱이가 있었다면 또 다시 싸웠을거다. 사소한 행동이 싸움을 만들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강형욱은 "처음 왔을 때 얘네 막 뛰어 다니고 엎치락 뒤치락 했다. 하지만 지금은 평온하다. 이게 정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형욱은 "각자 두 마리씩 주 보호자를 설정해야 한다"라며 형과 동생의 역할을 나눴다. 이어 강형욱은 "남자들만 있으니까 못 챙겨 먹을 거다"라며 직접 밑반찬까지 선물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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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