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아들도 몰라본 안면인식장애로 충격을 줬다.
7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안면인식장애 등으로 고충을 겪은 스타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풍문으로 들었쇼’ 패널들은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스타들을 이야기하던 중 오정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연예부 기자는 “오정세가 동료 배우와 촬영 중 귀여운 아기 사진을 보더니 ‘우리 아들과 너무 닮았다’고 했다. 그런데 동료 배우가 ‘이거 네 아들이잖아’라고 했다. 오정세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해서 농담처럼 들렸겠지만 당사자에게는 무서운 일이다. 그래서 더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 패널은 “안면인식장애는 얼굴 뿐만 아니라 장소, 사물에 대한 인식 장애를 동반해 단순 건망증과 다르다. 가족의 얼굴, 본인 얼굴도 인지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한다. 일상 생활에 크게 어려움을 겪으며, 전 세계 인구 중 2%가 앓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정세가 안면인식장애를 언제부터 앓게 됐는지는 불명확하다. 한 연예부 기자는 “배우 활동 초창기에도 자신의 증상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오정세가 다작을 하는 배우인데 그렇다면 수 백명의 스태프를 만났고, 그 많은 사람들을 다 기억하긴 어려워서 크게 이상하다 여기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해당 증상을 알게 된 건 인터뷰를 위해 3~4번 본 기자, 5년 간 함께 일한 스타일리스트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