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성시경→오마이걸 승희, '개정상회담' 보호자 징역→집합 건물 맹견 사육 찬반 논쟁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9.08 08: 01

첫 번째 '개정상회담'이 열렸다. 
7일에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성시경, 오마이걸 승희, 일본 대표 오오기, 독일 대표 다니엘, 미국 대표 타일러가 참여한 개정상회담에서는 개물림 사고에 대한 보호자 징역 처벌을 둘러싸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토론을 진행했다. 
이경규는 "나는 반대한다. 징역을 간다고 하면 반려문화가 많이 후퇴할 것 같다"라며 "징역갈 수 있으니까 산책도 안 가고 개를 많이 버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또 우리집에 개가 많아서 안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강형욱은 "나도 고민이 많다. 어떤 경우는 징역을 보내 버리고 싶은 사건도 있다. 또 어떤 경우는 이해가 될 때도 있다"라며 "굳이 대답을 한다면 나는 징역에 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방법이 있을거고 그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게 훨씬 더 나은 반려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은 "반려견들이 앞이빨로 살짝 물어서 경고를 한다. 하지만 이것과 정말 물림사고를 구분해야 하는데 그것도 물림사고로 포함되면 문제가 많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반려견을 키우기 전에 운전면허증처럼 반려견 면허증을 따게 하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의무로 '개는 훌륭하다'를 보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두 번째 안건으로 아파트, 연립주택, 오피스 등에서 맹견을 사육하는 것에 대한 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의견을 나눴다. 
타일러는 "미국에는 '위험한 개 법'이라는 게 있다. 견종보다는 그 반려견의 행동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강형욱은 "저런 개들에게 물리면 앞으로 넘어질 수 밖에 없다. 보호자도 말리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전국적으로 소유 금지하고 있는 맹견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자기 나라라고 로트 와일러를 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니엘은 "주마다 맹견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타일러는 아파트, 연립주택, 오피스 등에서 맹견을 사육하는 것에 대해 "나는 반대한다"라며 "견종이 생긴건 그에 맞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면에 있는 DNA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니엘 역시 반대 의견을 표했다. 다니엘은 "맹견의 본질은 바꿀 수 없다. 좁은 공간에 살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마주칠 확률이 높을 수록 사고 확률이 늘어날 것 같다. 개에게도 우리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승희는 "반대다. 한정된 공간에서 살게 해도 학대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성시경은 "나는 찬성이다. 대신 사고가 나면 징역을 가야한다. 엄청난 책임감과 규제를 하고 다른 사람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나는 찬성이다"라며 "집에 잉글리쉬 불독이 크다. 데리고 살고 있는데 내가 반대를 하면 안될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형욱은 "나는 집합 건물에서 맹견을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반려견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고 자유롭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어른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니엘은 "아주 공감한다. 아이들은 개들을 만지려고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맹견을 마주하고 만났을 때 만지면 자칫 큰일 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아파트를 만들 때 팻프렌들리 건물을 따로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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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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