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정은표, 신애라도 감탄한 영재교육법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9.08 04: 59

배우 정은표가 '신박한 정리'에서 확고한 교육 방침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7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정은표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정은표 부부는 첫째 아들 지웅, 둘째 딸 하은, 막내 아들 지훤까지 삼남매를 슬하에 두고 있었다. 다섯 식구는 다복한 가운데 특히 화기애애하면서도 영특한 삼남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웅과 하은은 과거 신애라가 출연한 영재 교육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정도로 IQ가 높은 똑똑한 아이들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지웅은 또 다른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성인 '뇌섹남'들과 경쟁해도 손색 없을 정도였다. 
그런 영재 삼남매를 길러낸 데에는 정은표 부부의 확고한 교육관이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아이들에게 부모의 교육 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재능을 최대한 살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다. 
일례로 첫째 지웅은 영재라고 해서 수험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좋아하는 심리학 서적들을 취미 삼아 수십번씩 독파하면서도 대학에서 심리학과를 전공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웅 군은 래퍼로서 꿈을 키웠다. 이에 정은표는 "아이가 하고 싶은 걸 했으면 좋겠다. 저 역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왔다"며 아이들의 희망사항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정리를 할 때도 정은표의 교육관은 확고했다. 막내 지훤은 형과 누나가 어느 정도 자란 뒤 부모의 계획에 없던 늦둥이였던 터. 정은표 부부는 막내에게도 독립된 잠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부족한 공간이나마 창고를 방으로 급조해 선물해줬다. 그러나 정리를 위해서는 창고방에 있는 지훤이가 아끼는 인형들을 비워내는 과정이 필수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정은표는 힘들어하는 지훤이를 위해 기다렸다. 그는 "인형은 마지막까지 생각을 좀 해보자"며 무작정 비움을 강요하지 않고 지훤의 선택에 맡겼다. 이에 지훤이는 고심 끝에 가장 아끼는 인형과 장난감들만 남겼고, 울면서도 자신이 아끼는 인형들이 더 쓰임새 있는 곳에 가기를 바랐다. 
신애라는 정리로 달라진 지훤이의 방을 공개하며 정은표의 교육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정은표 씨가 지훤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절대 다그치지 않고 믿고 기다려줬다"며 아이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존중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작 정은표는 "우리 지훤이가 인형을 비워줬다"며 아이의 공로를 강조해 훈훈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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