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1호 된다?"..'물어보살' 강재준♥이은형, 웃겨서 안 되는 '2세 계획'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9.08 06: 52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코미디언 부부 강재준, 이은형이 2세 계획을 밝히며 고민을 토로했다. 유쾌한 코미디언 부부 12호의 뒤에 '너무 웃겨서' 탈인 부부 관계가 숙제로 남았다.
7일 저녁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강재준과 이은형이 첫 번째 고민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코미디언 부부 12호로 출연해 사랑받는 강재준과 이은형이다. 희극인 선배인 이수근은 특히 두 사람이 익숙했던 터. 서장훈 역시 최근 주목받는 두 사람의 등장을 반기면서도 '물어보살' 특유의 푸대접으로 일관해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이은형은 "저희도 결혼 4년 차가 돼서 2세도 계획하려고 한다. 그런데 서로 분위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너무 웃겨서 과정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수근은 연애 10년, 결혼 4년인 두 사람을 가리키며 "너무 오래 봐서 부부로서 매력을 못 느끼는 건 아니냐"며 걱정했다. 다만 이은형은 "그런 건 아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고 좋다"며 부인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무 빨리 끝나서 서운할 수도 있다"며 "'복면가왕'처럼 더 웃긴 사람이 복면을 써라"라고 조언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 또한 "불을 끄고 어두운 순간에 손으로 더듬어서 찾아가라"라고 거들었다. 
박장대소하던 이은형은 "사실 재준 오빠가 집에서 실오라기 하나도 안 걸치고 있다"고 성토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재준은 "속옷도 안 입냐"는 도사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이에 이수근은 "너무 그러면 '이 사람은 나한테 매력을 못 느낀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염려했다. 
정작 강재준은 "그러고 이불 위에 있으면 구름 위에 있는 기분"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아내가 귀엽다고 했다"며 억울해했다. 이에 이은형은 "귀엽긴 하다. 강아지들이 집에서 옷 안 입고 있지 않나"라며 "어떻게 보면 제가 차우차우를 키우는 느낌이다"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도 이은형은 "치골은 다 있다"며 강재준을 두둔한 상황.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그럼 됐네", "너희 억지로 고민 만들어 온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내 이수근은 "너희 1호가 될 수 있다"며 진심으로 희극인 후배들을 걱정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뒤이어 이은형은 "비 온다고 취소하고, 날씨 좋다고 취소하고, 골프 치러 간다고 취소하고, 시청률 떨어졌다고 취소했다"며 2세 계획이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둘이 너무 예쁘고 신혼이지 않나. 예쁘게 살다 보면 그때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결국 강재준은 고민을 마무리하며 "오늘 밤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2세 계획에 대한 의지를 다잡았다. 반면 이은형은 "제발 말만 하지 말아라"라고 해 끝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항상 유쾌했던 강재준, 이은형 부부의 숙제 같은 2세 고민이 '물어보살'을 사로잡았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Jo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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