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즈無→난 X밥"..MC몽, 보이스피싱 당한 팬에 350만원 명품백 선물 [★SHOT!]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9.08 11: 32

 가수 MC몽이 자신의 오랜 팬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하자 350만원 명품백을 선물했다. 
8일 MC몽은 개인 SNS에 한 팬으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캡처 게재했다. 
사진 속 팬은 MC몽에게 "어디 말할 데도 없고 너무 속상해서 여기다 끄적여 봐요. 나 오늘 사기당했어요. 350만원. 누가 봐도 사기인데 순간 환불받을 거만 생각하고 계속 입금해줬어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해당 팬은 "그러다 '아차' 하고 112에 신고했는데 사기라고. 경찰서 가서 진정서 내고 자료 주고 왔어요. 엄마 칠순이라 가방 사주려고 모았던 거 다 잃어버렸어요"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MC몽 팬은 "엄마한테 말도 못 하고 샤워하면서 펑펑 울었는데 너무 속상해요. 누구라도 붙잡고 얘기하고 싶은데 내가 너무 멍청하게 당한 거라 경찰한테도 혼났어요. 그냥 너무 속상해서 오빠한테만이라도 털어놓고 가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MC몽은 해당 팬을 향해 "내 팬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너희 어머님 가방을 내가 사드릴게"라며 통큰 선물을 예고했다. 350만원 명품 백을 사서 보내준다고 한 것. MC몽은 "350만 원은 여기에 썼다 생각하렴. 다 힘든 것보다 차라리 나만 조금 힘든 게"라며 보이스피싱 사기 당한 팬을 걱정했다. 
그러면서 MC몽은 "#이런글보고 #돈빌려달라는 #다른사람들은아웃입니다 #몽키즈인지아닌지저는아니까 #내생일맞이 #선행이벤트끝"이라며 또 다른 선행은 없음을 시사했다. 
특히 MC몽은 "아무리 아티스트라도 음악을 들어주는 몽키즈(팬클럽)가 없다면 난 그냥 X밥이다. 내가 해줄 수 있을 때 해주면 난 그걸로 만족한다. 그러니 나 늙으면 니들이 책임져"라고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내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MC몽은 지난 6월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OST '얌얌(Yummy Yummy)(Feat. 챈슬러)'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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