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러블리즈의 미주의 발언이 성희롱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상 제작진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미주가 출연 중인 웹예능 '미주픽츄' 측은 8일 "'미주픽츄'에서는 시민과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장면으로 상처를 받았을 시민 분과 '미주픽츄'를 애청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 분께는 별도의 연락을 취해 사과의 인사를 드렸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다"며 "'미주픽츄' 제작진은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서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서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주가 출연 중인 웹 예능 '미주픽츄'는 제품의 진가가 발휘하는 곳이라면 어디로든 떠나는 디지털 커머스 콘텐츠. 미주는 아이템이 필요한 곳으로 가서 직접 체험해보고,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와 소통하며 자신이 픽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6월 공개된 '미주픽츄' 1회로 당시 미주는 서울숲에서 만난 동갑내기 대학생과 인터뷰를 가졌다. 대화를 나누던 도중 미주는 대학생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어디까지 갔어. 얼마나 됐어”라고 물었다.
학생이 “200일 정도 됐다”고 말하자 미주는 “끝까지 갔겠네. 무조건이네”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이에 학생은 “뽀뽀 밖에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미주는 “웃기지마. 너 남자 맞아?”라며 A씨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액션을 취하기도 했다.
뒤늦게 해당 영상이 성희롱이 아니냐며 논란이 불거졌고, 제작진 측과 미주는 공식 사과하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다음은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미주픽츄' 제작진 입니다.
'미주픽츄'에서는 시민과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장면으로 상처를 받았을 시민 분과 '미주픽츄'를 애청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사과를 드립니다.
시민 분께는 별도의 연락을 취해 사과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미주픽츄' 제작진은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서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mk3244@osen.co.kr
[사진] SBS미디어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