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20, 도르트문트)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란 노르웨이 대표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보여주는 동시에 믿음직한 인터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홀란드는 8일(한국시간) 새벽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B조 2차전 북아일랜드와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노르웨이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드는 세간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1-1로 맞서던 전반 7분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분엔 알렉사더 솔로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13 동료 패스를 받아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자신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지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오스트리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국가대표 경기 득점을 기록했다. 노르웨이를 넘어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 홀란드는 클럽팀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서도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홀란드는 경기력 뿐만 아니라 축구를 향한 태도에서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홀란드는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완벽한 마무리 슈팅의 비결이 타고난 재능 덕분인지, 엄청난 노력을 해서인지 질문을 받았다. 이에 “둘 다”라며 “이번 경기 마무리는 완벽했고, 나도 다시 보고싶다”라고 답했다.
북아일랜드와 경기 전 라르스 라예르베르크 노르웨이 감독은 홀란드에 대해서 “홀란드 같이 어린 시절부터 잘하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호날두(35, 유벤투스) 이후로는 처음 본다"면서 "홀란드의 강한 정신력은 세계 축구계 정상에 서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극찬했다.
홀란드는 메시와 호날두를 잇는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는 라예베르크 감독의 평가에 “엄청난 칭찬이다. 정말 감사한 말이다”라고 반응했다. 또한 “가능한 한 최고가 되고 싶고, 인생을 즐기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그것이 내가 축구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