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5년간 법정싸움 끝 무죄, 내 생각 받아들여졌구나 해" [Oh!쎈 현장]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9.08 14: 33

팝 아티스트로 돌아온 조영남이 그림 대작 논란에서 비롯된 법정싸움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 청담본점에서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조영남이 참석했다. 
지난 1일부터 개최된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은 조영남의 국내 최대 규모 전시로, 1960년대, 1970~2010년대, 최근 작품까지 조영남의 작품을 총망라한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피카프로젝트 청담본점에서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전시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조영남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조영남은 지난 6월 25일 그림 대작 논란과 관련, 5년간 법정 싸움 끝에 무죄를 확정받은 후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책 발간부터 전시회 개최까지, 그간 서러움을 푸는 듯한 모양새다.
조영남은 "대법원에 간 이유는 1심에서 무죄였으면 괜찮은데 1심에서 유죄가 나왔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되면 평생 사기죄로 피소된 것으로 기억될 것 아니냐. 사기꾼이 죽을 때까지 사기꾼이 되는 거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싸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법 시스템이 정말 잘 돼있더라. 1심에서 유죄가 났고 2심에서 무죄가 났다. 상고를 하면서 5년 가까이 걸렸다. (무죄가 판정난 뒤) 내 생각이 받아들여졌구나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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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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