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논란’ 조영남, “내 생각이 받아들여졌구나” [O! STAR]
OSEN 최재현 기자
발행 2020.09.08 16: 11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피카프로젝트 청담본점에서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전시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조영남은 지난 6월 25일 그림 대작 논란과 관련, 4년간 법정 싸움 끝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앞서 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화가 송 씨 등에게 건네받은 작품 21점을 17명에게 팔아 1억 53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관련 질문을 받은 조영남은 "대법원에 간 이유는 1심에서 무죄였으면 괜찮은데 1심에서 유죄가 나왔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되면 평생 사기죄로 피소된 것으로 기억될 것 아니냐. 사기꾼이 죽을 때까지 사기꾼이 되는 거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싸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법 시스템이 정말 잘 돼있더라. 1심에서 유죄가 났고 2심에서 무죄가 났다. 상고를 하면서 5년 가까이 걸렸다. (무죄가 판정난 뒤) 내 생각이 받아들여졌구나 했다"며 무죄를 받은 소회를 전했다.
또한 조영남은 "그림 자체가 손이 많이 가는데 바빴다. 조수가 능력이 뛰어난 친구니까 그려오라고 했다. 오리지널 작품이 있었는데 그걸 카피하라고 한 거다. 이 시대에는 파이널 터치 안 하고 그냥 조수가 한 걸 공장식으로 낸다. 저는 파이널 터치를 했으니까 아무 죄도 없다고 검찰에 얘기했다. 근데 검찰도 변호사도 판사님도 미술을 모르는 것 같다"고 억울함을 재차 호소했다. /hyun309@osen.co.kr
[사진]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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