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주년' 정세운, 음악+예능 다 잡았다..잘 자란 '싱어송라이돌' [Oh!쎈 레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9.08 17: 29

'난 음악만 할 거야'라고 말할 것처럼 조신한 비주얼의 소유자, 하지만 조곤조곤 뱉는 한 마디가 여간내기가 아니다. 포근하고 청량한 그의 음악처럼 어느새 대중의 곁에 스며든 정세운의 이야기다. 
정세운은 지난 8월 31일 데뷔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7년 같은 날 'JUST U'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정세운은 'BABY IT'S U' 'Feeling' 'Say yes' 등을 내놓으며 '싱어송라이돌(싱어송라이터+아이돌)'로서 입지를 다졌다.
'싱어송라이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가사에서 엿볼 수 있는 남다른 감수성의 소유자라든가, 완성도 높은 음악에만 몰두해 예능에 관심이 없다든가. 

하지만 정세운은 달랐다. 정세운은 과감히 '싱어송라이터'의 장벽을 허물고, 다재다능한 '아이돌'로서 면모를 장착해 영역을 확장했다. 정세운은 뮤지컬 '그리스'의 주연 대니 역을 맡아 연기에도 도전했고, 현재 EBS 라디오 '경청' DJ로 1년째 활약하고 있다. 
정세운은 wavve ‘소년멘탈캠프’, Seezn ‘고막메이트’ 등 각종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정세운의 주무기는 엉뚱하고 의아하지만, 곱씹을수록 웃음이 나는 멘트, 그리고 성실함이다. 일례로 정세운은 지난 7월 종영한 tvN '배달해서 먹힐까?'에서 긍정적이지만 열정 넘치는 막내로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최근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아이돌 축구팀 JTBC의 멤버로 맹활약을 펼쳤다. 정세운은 비주얼과 사뭇 다른 운동신경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간 타 예능에서 선보였던 3단 줄넘기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와 더불어 교체 없이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며 강인한 체력까지 자랑했다.
정세운은 데뷔 3년 만에 특유의 예능 캐릭터를 잡은 것은 기본, 본업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최근 첫 정규앨범 '24' PART 1의 모든 수록곡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자신의 색채를 짙게 녹여낸 것.
이렇듯 정세운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데뷔 3주년에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3년 후, 더 나아가 30년 후까지 그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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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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