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로 돌아온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에게 세계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시는 5일 바르셀로나와 최종협상을 진행한 뒤 잔류를 선언했다. 메시는 “난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다. 사랑하는 구단과 법정다툼을 벌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적결심을 접었다.
그간 훈련합류를 거부했던 메시는 7일 처음으로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벤츠 승용차를 직접 몰고 나타난 메시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에 부담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날 바르셀로나 훈련장에는 메시의 복귀를 축하하는 바르셀로나 팬부터 스페인은 물론 유럽 전역의 취재진, 모국 아르헨티나의 기자들까지 몰려 불야성을 이뤘다. 심지어 메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중국과 아랍의 언론사까지 특파원을 급파해 메시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했다. ‘월드스타’ 메시가 가진 엄청난 영향력을 되새기게 한 사건이었다.
메시가 일단은 잔류하지만 이적 불씨는 남았다. 메시는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불편한 동거를 계속하고 있다. 메시는 “바르토메우가 언제든 떠나도 좋다고 했지만, 그는 거짓말쟁이였다”며 저격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바르셀로나는 내년 3월 회장선거를 한다. 빅토르 폰트가 현재로서 가장 당선이 유력하다. 그가 당선된다면 쿠만을 자르고 메시와 가장 친한 사비를 새 감독으로 데려올 것이다. 그렇다면 메시가 행복하게 잔류할 수도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