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가 메신저 피싱을 당했음을 알렸다. 누군가 자신을 사칭해 어머니 박소현에게 돈을 요구한 것.
박규리는 8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제 정보를 빼내 저를 사칭해서 메신저 피싱하는 인간이 있네요”라며 “연락처로는 다 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 잠시라도 올렸다가 내릴게요”라고 말했다.
그녀가 게재한 사진을 보면 SNS 채팅창을 통해 박규리를 사칭한 사람과 박규리 어머니의 대화가 담겨 있다.
박규리를 사칭한 사람이 ‘엄마 뭐하고 있어 바뻐? 일 때문에 부탁 좀 해도 돼? 송금할 데가 있는데 이체해줄 수 있어?’라고 묻는다.
이에 박소현씨가 딸로 오해한 사람에게 ‘인터넷 뱅킹은 해놨느냐’고 묻자 박규리를 사칭한 사람은 ‘폰뱅. 6백만 원인데 돈 넣어 주는 거라 걱정 말라’고 안심시킨다.
그러면서 돈을 보낼 곳의 번호를 적어놓고 보낸 뒤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규리는 “제 지인분들, 혹시라도 저런 연락을 받으시면 신고하세요”라며 “타 사이트 아이디를 보니 다른 동네에서 모르는 아이피 접속이 떴는데 그것도 확인 중입니다. 모두 조심하세요”라고 밝혔다. 자신이 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메신저 피싱은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등록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다음은 박규리가 쓴 전문.
제 정보를 빼내 절 사칭해서 메신저 피싱하는 인간이 있네요. 연락처로는 다 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 잠시라도 올렸다가 내릴게요. 제 지인분들 혹시라도 저런 류의 연락을 받으시면 신고하세요. 타 사이트 아이디를 보니 다른 동네에서 모르는 아이피 접속이 떴는데 그것도 확인중입니다. 모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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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규리 SNS